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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고대의료원…수장 선출 성공하나
[ 2011년 11월 22일 21시 10분 ]
이번엔 선출할 수 있을까?
 
두 차례에 걸친 인준투표 부결이라는 사상초유의 일을 겪었던 고대의료원이 다시 한 번 의무부총장 후보를 맞이했다.
 
22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차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로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린 교수[사진]가 내정됐다.
 
이번에 경쟁구도를 형성했던 다른 후보들을 물리치고 낙점된 김 교수는 여러 측면에서 인준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일단 김 교수는 앞서 후보로 나섰던 서성옥 교수나 김창덕 교수와 달리 고대가 우석의대와 통합직후 입학한 2기 졸업생이다.
 
그동안 자연스러운 신구세대 교체를 요구해왔던 젊은 교수들의 바람과도 맞아 떨어지는 인물인 셈이다.
 
더군다나 그동안 개혁포럼을 주축으로 고대의료원의 혁신을 이끌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의무부총장을 요구해왔던 것에 비춰봤을 때 여기에도 부합된다.
 
김 교수는 지난 2003년 고대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05년부터 2년간 고대안암병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고대의료원의 발전 동력을 찾는 데 주력했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고대의료원 한 시니어급 교수는 “김 교수의 경우 안암병원장 재직 시절 내부적으로 지지하는 세력이 두터웠다. 그만큼 경영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인선의 경우 교수들 의견을 청취하는 등 사전 교감 끝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김 교수가 의무부총장으로 오르기까지 한결 발걸음을 가볍게 할 전망이다.
 
고대의료원 의무부총장 인준투표에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개혁포럼 한 인사는 “후보에 대한 개인적이거나 정치적인 판단을 떠나 인선 과정 자체만을 놓고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많다”며 “일방적이고 하향적인 선거에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80%에 이른다”고 전했다.
 
김린 교수가 의무부총장 후보로 지명됨에 따라 고대의대 교수의회도 조속한 시일 내 투표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의회 한 관계자는 “조만간 정견발표를 통해 고대의료원의 발전을 위한 후보자의 생각을 들을 계획”이라며 “다음 주 중반이나 늦어도 주말 전에 투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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