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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내시경실 인증제 예정대로 추진. 단…
[ 2011년 11월 23일 21시 15분 ]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는 국민건강 제고라는 대의적 차원에서 원칙대로 진행한다. 하지만 내시경 수가가 낮고 일반 개원가에서 고가장비를 주기적으로 구입하기 어려운 측면은 충분히 고려하겠다."
회원 5500명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명환 교수(서울아산병원.
[사진]
)는 23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추진과 관련, 예정대로 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보완책 마련 등 로드맵을 공개했다.
김명환 교수는 "개원가에서 제기하는 소독 문제나 고가장비 노후 사항 등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 차원에서 내시경 질(質) 관리 수가 신설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복지부와 협의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자신의 임기 중에는 가급적 개원가 대상으로는 인증제 평가를 시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어려운 개원가 현실을 반영하면서 수가 신설 등의 대책이 마련되면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혼란을 최소화시키겠다는 판단에서다.
"국문 소화기내시경학회지 영문 전환, 임기내 SCI 등재 추진"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e Network) 위상 제고"
국문으로 발간됐던 소화기내시경학회지가 올해 처음으로 영문 1호판이 나왔다. 영문 학회지가 보편적 경향이고 학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도한 조치다.
김명환 교수는 "개원의들은 국문 잡지가 없어져 다소 허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증례 중심의 레터 형식으로 자주 공급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임기동안 이 잡지가 SCI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술활동 강화와 관련, 소화기내시경학회는 내년부터 춘추계학술대회 장소를 기존 호텔에서 일산 킨텍스 전시장으로 옮긴다.
개원의를 비롯 참석 인원이 평균 3000명이 넘을 정도로 대규모여서 운영의 효율성 저하 및 참석자들의 불편함이 적지 않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비용이 과다한 호텔보다 장소 이전을 통해 7000~8000만원 절약되는 것도 주된 이유다.
김명환 교수는 "서울보다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셔틀버스 운행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시킬 예정"이라며 "학술대회도 강의 위주보다는 증례 및 술기 위주로 해서 개원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첫 행사를 개최했던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e Network) 규모도 더욱 확대, 세계적 수준에 이른 우리나라의 내시경을 알리고 더불어 국제사회에 한국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명환 교수는 "내년 행사에는 저명한 외국 전문가를 30여명 정도 초청할 계획"이라면서 "우리나라 내시경 수준이 많이 올라갔는데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확실하게 제고해 나갈 생각"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내시경 관련 보험 역량 강화-복지부 등 교감 확대 노력"
"ESD 고시 철회 다행-의료정책에 전문가 의견 반영돼야"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올해 가장 사회적 조명을 받은 의학회 단체로 꼽힌다. ESD(내시경점막하박리술) 때문에 조기위암 등 중단 사태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다행히 정부가 고시 철회 등을 통해 개정안을 마련,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와 관련, 김명환 교수는 "어쨌든 정부가 고시를 철회하고 새로운 안(案)을 마련한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의학의 발전과 술기가 정말 빨리 변하는데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앞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현재 보건의료연구원이 진행하는 전향적 연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내시경은 대조군(환자) 설정이 매우 어렵다. 내시경을 원하는 환자한테 내시경과 개복수술에 대한 선택을 권유하는 것이 쉽지 않은 등 시술의 유용성을 알아보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비교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전향적 ESD 연구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학회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순범기자 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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