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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직선제 상정 무산…젊은의사들 반발
[ 2011년 11월 24일 01시 44분 ]
내년도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완전히 사그라졌다.

젊은 의사들의 숱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간선제에 기반한 선거인단 투표로 의협회장을 선출하게 될 전망이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내달 초 예정된 임시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직선제를 상정하자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격론 끝에 무기명 투표를 통해 상정 여부를 가린 결과 찬성 6표, 반대 8표로 결국 임시대의원총회까지 이 문제를 끌고 가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직선제 회귀안을 다루고자 했던 젊은 의사들은 허탈감과 함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대공협 기동훈 회장은 “아쉬움이 크다. 직선제건 간선제건 다시 한 번 회원들의 뜻을 물을 기회를 갖자는 것이었는데 이마저도 무산됐다”며 “대공협 차원에서 대책방안을 논의 한 뒤 향후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규정에서 공보의들이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서 배제됐던 점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보고 강경한 대응 방안을 내놓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전공의들은 이미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상임이사회에서 임시대의원총회에 상정되기를 희망했던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다시 한 번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협 김일호 회장은 “26일 의협 운영위원회에 직선제 회귀안을 다시 건의, 임시대의원총회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마저도 통과되지 않는다면 전공의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회비납부 거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전공의들 입장에서 만약 의협 집행부가 이러한 민심을 읽지 못한다는 판단이 들 경우 극약 처방도 불사하겠다는 뜻이다.

김 회장은 “직선제가 아닌 선거는 전공의들에게 의미가 없다. 내달 중으로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협에서 탈퇴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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