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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제약사 7곳 리베이트 사례 수집"
[ 2011년 11월 24일 08시 29분 ]
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 대표는 24일 오후 3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2009년 일(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을 주장한)에 사과를 받아야겠다. 제약협회는 오는 12월 3일까지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사진 : 기자회견 하는 노환규 대표]

노 대표는 "제약협회가 제시한 날까지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전의총 회원과 동참하는 의사들을 동원해 제약사의 리베이트 공세를 증거로 수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목적인 리베이트 관련 제약사의 실명 공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노 대표는 현재 국내외 제약사 7곳의 사례를 수집했다고만 밝혔다.

제약협회가 사과 요구를 계속 거부하면 상황에 따라 실명을 공개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다.

반면 제약협회가 의료계에 사과한다면 제약사의 공정한 마케팅조차 쌍벌제에 포함한 것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상황에 따라 실명 공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노 대표는 제약협회에 사과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었다.

노환규 대표는 "제약협회의 사과 요청은 매우 엄중하다. 협회가 사과를 해야 우리도 제약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며 "의사는 부도덕하다는 논리가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의 명예를 위해 모든 회원을 동원해 제약사가 리베이트 공세를 했다는 증거를 수집하고 당국에 고발 조치를 하겠다"며 "리베이트가 차단됐을 때 그 영향이 어떻게 나올지는 제약사들이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생기면 제약계는 많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리베이트 수집 사례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불매운동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제약사의 부당거래 가능성도 주장했다. 공정위 공무원과의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이 같은 주장을 재차 펼쳤다.

노 대표는 "일부 공개한 녹음파일을 보면 공정위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제약사와 모종의 커넥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실제 리베이트가 일어나는 것만큼 단속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이 리베이트 척결보단 제약협회를 압박하려는 수단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과를 받아내려는 수단은 틀림 없다"면서도 "사례를 건건이 공개하는 것은 억울한 회사가 있을 수 있다. 과연 좋은 일일까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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