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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병원 '헬스케어 3.0 시대' 도래
[ 2011년 11월 25일 23시 00분 ]
삼성경제연구소가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헬스케어 3.0’으로 규정하고, 그에 따른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최근 ‘헬스케어 3.0 건강수명 시대의 도래’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의료 개념을 각각 정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염병 예방이 목적인 과거 의료행태를 ‘헬스케어 1.0’으로, 질환 치료에 중심을 둔 현재를 ‘헬스케어 2.0’으로 보고 앞으로는 예방과 관리를 통한 ‘헬스케어 3.0’시대가 도래한다.

연구소는 그 이유로 수요변화와 기술발전을 들었다. 환자들은 단순 치료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길 원하며 현재 발달한 기술이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 사례로 인터넷을 통해 생활 속에서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하고, 효과가 60%에 불과한 표준치료 대신 유전자 분석으로 환자와 질병에 맞춤 치료를 제공하며 병을 조기 진단해 최소침습 시술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환자의 의료지식 강화로 병원이 환자중심으로 재편되고 이들의 일상 관리화, 개인 맞춤화, 진단·치료 미세화, 환자 중심화 등이 헬스케어 3.0를 대표하는 4가지 키워드라고 분석했다.

또 연구소는 헬스케어 3.0 시대를 맞아 제약,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산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약계는 일종의 다품종 소량생산 형태로 가게된다는 것. 질병이 세분화돼 질병별 환자수가 1~100만명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환자 10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블록버스터 모델은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미래에는 제약과 병원이 서로 합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그 예로 망막질환용 줄기세포를 개발하는 한 병원과 맞춤형 전립선암으로 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해외병원을 들었다.

의료기기에도 융복합이 이뤄질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 질병상태를 자동으로 판단하거나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는 진단기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또 디지털화에 맞춰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산업도 같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의료서비스 산업 전반의 변화를 언급했다. 병원에 IT 인프라가 확충되고 SNS가 활성화될 것이며 사업영역이 예방·건강관리 등 비진료영역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또 사업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병원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구소는 헬스케어 3.0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분야에 투자하고 제도를 정비하도록 권했다. 또 병원에게는 세계적 수준에 오른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새로운 분야를 발굴, 기업은 소비자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신약, 의료기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형탁기자 yht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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