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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파마’ 한국인 두피건선 치료위해 상륙
[ 2011년 11월 25일 11시 00분 ]
건선환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가 유병율을 지니고 있는 가운데 약 50만명으로 추정된다. 건선환자들 중에서도 절반 가량은 두피건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덴마크계 제약사인 ‘레오 파마’가 두피건선 치료를 위해 한국에 상륙했다.

두피건선은 다른 건선과 마찬가지로, 빠른 세포 성장과 관련이 있다. 주요 증상은 두피 위 붉은 발진이나 은백색의 각질, 가려움증, 홍반 등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질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작용이 큰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그 동안 두피건선치료제로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가 20~30년 동안 사용돼왔다. 스테로이드 단일성분으로도 빠른 효과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료효과가 단기적이고 스테로이드 제제의 고유 부작용이 있어 완벽한 치료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측면이 크다.

또한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치료로 증상 완화가 이뤄진 후 재발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적다.

레오 파마가 국내에 들여온 ‘자미올(성분 베타메타손·칼시포트리올)’은 이러한 단일 성분제제의 한계성을 깼다는 관측이다. 또 제형이 젤 타입이기 때문에 흘러내리는 불편함을 줄이고 이러한 장점으로 국소 부위에 조금만 발라도 효과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지난 25일 기리쉬 굽타 박사(영국 국립 몽클랜드병원 피부과 고문)[사진]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두피건선 치료제 중에서 스테로이드 제제에 다른 성분을 섞어 사용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미올은 스테로이드 성분인 베타메타손에 비타민D3 유도체인 칼시포트리올을 섞은 제품이다.

굽타 박사는 “비타민D 유도체를 함께 사용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으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된다”고 소개했다.

즉, 베타메타손에 의해 사이토카인 생성 감소와 조절 T-세포 유도를 통해 염증이 억제되고, 혈류 및 혈관 생성 감소가 이뤄진다면 칼시포트리올을 통해서는 케라틴 세포 증식 억제를 통해 표피 두께의 정상화가 이뤄져 두피건선을 치료하게 된다.

그는 “칼시포트리올은 세포의 과다분화와 억제 등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표피 두께 정상화에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실제 자미올을 사용한 두피건선 환자의 증상은 어떠할까.

그는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한다고 부작용이 있다고 하지만 자미올은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자미올을 사용한 환자들을 1년 이상 관찰한 연구에서 베타메타손 단일성분으로 인한 부작용보다 더 많은 단점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자미올을 길게는 5~10년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자미올을 2년 동안 사용한 환자들을 봤지만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했을 때 피부가 얇아지는 부작용을 동반하게 되는데, 칼시포트리올이 이러한 부작용을 완화시켰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번 약을 사용하고 두피건선이 재발할 경우를 대비해 그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증상이 완화됐더라도, 간헐적으로 1~2주일에 한 번씩 투여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재발을 방지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자미올은 젤 형태이기 때문에 특별한 장점을 지닌다. 그는 “상대적으로 다른 베타메타손 제제들과는 달리 젤 형태이기 때문에, 흘러내리지 않아 환부에 바르는 양을 줄일 수 있고 따라서 경제적으로도 효과적이다. 적은 양 때문에 부작용도 덜 수 있다”며 “또 하루에 한 번 바르면 되기 때문에 편리성이 높고 무색, 무취로 환자 순응도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레오 파마의 자미올은 지난 5월 출시 된 가운데 7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졌다.

앞으로 회사측은 두피건선 질환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샴푸를 바꿔서 사용하는 등 잘못된 방법을 선택하는 환자들을 위해 ‘두피건선 바로 알기’ 등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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