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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고대의대 긴장감
[ 2011년 11월 28일 21시 00분 ]
고대의료원이 폭풍전야와 같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의무부총장 인준부결이란 초유의 사태를 겪었던 고대의료원은 지금도 남모른 속앓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대의대 교수의회는 김린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지명자의 정견발표를 마련, 김 교수 비전을 청취 중에 있다.

이 날도 고대의대 기초의학교실을 비롯해 고대안암병원 교수들을 대상으로 의료원 발전 방향이 담긴 공약에 대한 교수들의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그러나 서성옥 의대학장에 이어 김창덕 안암병원장에 이르기까지 쓰라린 경험을 했던 고대의대 교수의회는 이번에는 신중을 기하며 정견발표장 외부통제를 엄격히 했다.

고대의대 교수의회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민감한 때인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겠냐”며 “정견발표도 여느 때와 달리 비공개로 치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정은 김린 후보 역시 마찬가지다. 그 동안 연이은 낙마가 재단과 학교본부에 대한 민심 이반에 따른 결과였던 만큼, 교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후보는 “빡빡한 일정 탓에 정견발표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게 사실”이라며 “고대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교수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린 교수가 의무부총장으로 인준을 받기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다름 아닌 재단과 학교법인이다.

교수들이 의료원의 독립체제를 꿈꿔왔던 만큼 앞으로 의무부총장으로서 대등한 위치에서 파트너쉽을 가지고 갈 수 있을지 여부가 당락을 가름할 전망이다.

실제로 김 후보 역시 이날 정견발표 등을 통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의대 한 교수는 “김 후보가 강력한 거버넌스체제 아래서 의료원 경영개선 및 조직안정화, 적극적인 대외협력 확대로 투자 유치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김 후보가 교수들의 신임을 얻어 의무부총장에 당선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대의대는 오는 30일 김 후보에 대한 인준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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