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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보호대 차고 역기 들면 ‘디스크’ 위험
[ 2011년 11월 23일 10시 07분 ]
직장인 최 모씨(31)는 서서 무릎을 편 채 역기를 허리 위까지 들어올리는 동작을 하다가 허리를 다쳤다. 아이러니하게도 원인은 운동 중 습관적으로 착용했던 허리 보호대였다.

보통 기구운동을 할 경우 숙련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운동 중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하중이 큰 바벨을 들 때면 허리보호대를 착용하곤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허리보호대가 추간판이나 허리 및 옆구리 근육과 골격을 보호하는 효과가 미비하고 오히려 뱃속의 압력을 상승시켜 디스크의 수핵을 탈출 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발살바 효과(Valsalba effect)’라고 하는데, 호흡 중 갑자기 힘을 쓸 경우 흉부압력이 올라가면서 반대로 복압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호흡, 혈관, 근육 등과 상호연계 돼 있기 때문에 근력운동 외에도 관악기를 불거나 대변을 보다가도 발생한다.

척추‧관절 전문 하이병원 김인철 원장은 “허리보호대는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 등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이후에는 허리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상위험이 없다고 알려진 턱걸이 역시 피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턱걸이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척추의 경부와 요부가 뒤로 휘어진 ‘척추후만증’ 환자는 피해야 한다.

특히 바벨을 어깨위로 드는 상지운동을 자주하게 되면 척추의 만형을 가속화 시켜 허리는 더욱 굽어지고 목은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해 목 디스크까지 초래할 수 있다.

김인철 원장은 “평소 허리나 목 관절 등에 통증이 미미하게라도 느껴지면 다양한 이학검사 등을 통해 근골격의 구조적 이상을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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