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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만난 고대의대 학장단·주임교수
[ 2011년 11월 29일 21시 14분 ]
고려대 의과대학이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뒤로 하고 학장단과 학부모 등이 모여 발전을 위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특히 학장단은 성추행 사건으로 빚어진 대학 내 혼란을 해결하고 입학시험 및 의사국가시험 등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다.
29일 개최된 고려대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학부모회 정기총회에서는 학장단 및 학년별 주임교수 등이 직접 참석, 학부모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총회는 차분하고 조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근 수 개월 간 이어진 안팎의 논란 끝에 처음 갖는 접견 자리인 만큼 학장단과 학부모 모두 다소 경직된 분위기였다.
현재 고대의대는 서성옥 학장이 책임을 지고 보직 사임을 표명, 지난 달부터 엄창섭 총무부학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학장단 측은 “학부모들을 뵙는 것이 편치만은 않았다”고 운을 떼면서 “이번 일에도 불구하고 입학사정관 전형 등 수시 모집에 우수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다. 학부모들 역시 믿고 기다려줬다. 하나의 사건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에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해당 학생들에 대한 출교 조치가 이뤄지긴 했으나 법적으로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기에 의과대학의 경우 특히 교수진은 금주 원칙 등을 세우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이번 문제가 대법원까지 갈 것으로 보이므로 대학은 계속 자숙의 기간을 가질 것”이라며 “학생 교육에 있어서도 인성 교육을 보다 중시하는 등 그동안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까지 돌아보려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내년 완공을 목표로 증축 중인 신의학관 및 기초의학연구동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과 동시에 교육활동 지원과 교과과정 개편 등을 통해 쇄신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다.
의대 김병수 교육부학장은 “건물 공정률이 72% 정도다. 내년 하반기 쯤이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생 연구활동 지원 사업, 종합시험 등 발전을 위한 여러 노력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학습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상시 학습상담 시스템을 갖추고 준비 중인 정신과 상담 프로그램의 경우 다음 학장단에서 지속 추진, 결실이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하며 “비가 온 후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올 것”이라고 독려했다.
논란의 소용돌이에서 이제 막 걸어 나오기 시작한 학부모들 역시 소통을 강조하며 이 같은 의지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학부모 대표는 “그동안 일을 겪으면서 학부모끼리도 다소 소통이 부족했다. 새로운 학장단이 꾸려지고 한다면 더 좋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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