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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출신 조선대 전호종 총장 씁쓸한 퇴장
[ 2011년 12월 01일 03시 04분 ]
의대 병리학교실 출신으로 지난 9월 조선대 총장에 연임, 임명된 전호종 총장[사진]이 최근 전격 사퇴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총장은 ‘구성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대학 발전을 위해 총장선거에 출마했듯이 대학 발전을 위해 총장직을 사퇴코자 한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지난 9월 진행된 선거에서 의학과 출신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본 선거 최다 득표를 획득한 후보자 또한 병리학교실의 서재홍 교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다 득표자가 아닌 2등 득표자였던 전 총장이 이사회를 통해 임명되자 일부 교내 구성원들이 반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처럼 학내 갈등이 지속되자 전 총장은 “제14대 총장으로 임명된 이후 극도로 혼란한 시기를 보냈다. 이 기간 동안 대학은 안정되지 못하였고 구성원 간 갈등은 점점 깊어져갔다”며 사퇴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심각한 갈등과 분열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며 “제가 특단의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구성권 간 대립과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는 한 대학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전 총장은 “마침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학기관인증평가도 잘 받았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려간다”며 “총장직에 사퇴함으로서 그동안 혼란이 종식되고 구성원 모두가 화합해 도약하는 조선대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 총장의 사퇴를 주장해 온 일부 교수 및 직원 등은 환영의 의견을 피력했으나 대학가에 적잖은 충격파를 남겼다.

한편 사퇴 의사를 밝힌 전호종 총장은 조선대 의대와 동 대학원을 거쳐 조선대병원 부원장, 의과대학장, 대한병리학회 호남지회장, 장기기증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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