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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신장이식 2000례…최장 생존 35년
[ 2011년 12월 01일 03시 31분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황태곤 교수)이 지난 1969년 국내 첫 신장이식을 성공한 이래 2000례를 달성했다.
2000번째로 시술을 받은 환자는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윤 모씨(여, 40세)로 동생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받아 정상건강을 회복했다.
[사진]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양철우)는 1일 현재까지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성적을 조사분석했다.
조사 결과 이식 후 최장기간 생존기록은 1976년 3월 16일 서울성모병원 전신인 명동성모병원에서 누나의 신장을 이식 받고 35년 동안 생존했던 박 모씨다.
또한 1978년 12월 6일 형의 신장을 이식 받은 이 모씨(남, 76세)는 33년이 지난 지금까지 현존하는 최장기간 생존자로 알려졌으며, 1970년대 10년 이상 이식 신장 생존율이 45% 인 점을 감안할 때 이식환자의 30년 이상 생존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국내 장기이식분야에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두 환자의 30년 이상 생존 이유는 수술 후 정기적인 추적검사 진행과 면역억제제 복용 등 환자에 대한 병원의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점차 발전된 이식기술의 결과다.
40여 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병원의 이식신장 최근 10년 동안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97%, 90%, 89%로 향상됐으며,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에서 발표한 미국의 이식신장 생존율 96%(1년), 80.7%(5년), 59%(10년) 보다 월등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신장이식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실제로 신장이식팀의 다양한 연구와 임상성과가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 타인간 신장이식이 이식장기의 생존율 등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는 연구와 장기이식수술 후 복용하는 면역억제제에 의해 발생되는 당뇨병의 기전을 규명했으며, 2010년에는 신장이식 초기 2주가 이식신장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로 주목을 받은바 있다.
서울성모병원 신장이식팀은 첫 번째 신장이식 실패로 인한 항체 형성(감작상태)으로 이식 거부반응이 매우 크며 혈액형까지 일치하지 않는 환자의 신장 재이식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고, 급성골수성백혈병과 만성 신부전증(신장이식) 동시치료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고난이 장기이식 중 하나인 혈액형 불일치 이식은 2009년 처음 성공한 이후 2011년 11월 현재까지 35례를 실시했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신장내과)는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도 철저한 관리를 받으면 30년 이상 살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국내 최초로 성공한 신장이식수술 이후 쌓은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신장이식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양 교수는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돼 면역관용유도를 통한 최적의 이식조건을 확립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과 기초연구를 합친 중개연구를 통한 세계적인 장기이식 전문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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