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가 저렴한만큼 의료서비스 수준이 낮고, 의료장비도 낙후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는 시립병원이 탄생했다.
저렴한 진료비는 기본이고, 쾌적한 시설에 최고의 의료진과 최신 의료장비 등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유권)[사진]이 2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울 서남권 공공의료의 중심 역할을 선언했다.
서남병원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공공의료 서비스가 부족했던 강서·양천·구로·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권 지역의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공익 진료기능 강화를 위해 세워졌다.
서울시가 지난 2006년 9월 노인성질환 전문치료병원 건립계획을 세운 후, 2007년 10월 운영수탁자를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으로 결정하면서 건립의 급물살을 탔다.
지난 5월 27일 첫 진료를 개시한 서남병원은 지하 4층~지상 8층으로 350병상 규모다. 내과(소화기, 호흡기, 신장, 순환기, 내분비),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학과, 마취통증학과 등 8개 진료과를 갖췄다.
현재, 내과(소화기, 신장, 순환기, 호흡기, 내분비), 신경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8개과가 진료 중이며, 뇌건강클리닉, 재활클리닉, 관절클리닉 등 전문클리닉을 운영, 노인성질환 예방과 치료에 힘쓰고 있다.
각 과마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진을 포함한 의료진이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하면서 시민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도록 시립병원의 합리적 적정 진료 및 저렴한 진료비 체계로 병원에 대한 문턱을 낮췄다.
실제 대학병원(상급종합병원) 진찰료의 경우 초진은 1만6600원(전액 본인부담), 재진은 1만2870원(전액 본인부담)이지만 서남병원은 각각 1만3560원(본인부담 40%), 9820원(본인부담 40%)로 70% 가량 저렴하다. 15~18만원 가량 드는 기본초음파도 11만원에 제공된다.
하지만 시설은 달라진 공공병원 위상에 걸맞게 3.0T MRI, 128채널 CT, 초음파, 유방촬영 장비 등 최신기종의 첨단 진단 장비와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으로 수준의 진료체계를 갖췄다.
전체 병상 중 다인병상이 90%이상을 차지해 입원 의료비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모든 병실에 전동 침대와 각 층마다 기계 욕조실을 설치했다. 휴식과 치유를 겸하는 다수의 실내·외 정원을 둬 환자 중심의 쾌적하고 편리한 진료환경도 구축했다.
향후 지역 내 보건소·치매지원센터·노인보건의료센터 등 기관과 연계해 치매·뇌혈관 등 노인성 질환 진료를 전문화했다. 재활치료 및 무료 건강 상담 등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북한 새터민·장애인·저소득층·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자 없는 무료 병상’을 활성화해 모든 시민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수요는 많지만 민간병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실’과 ‘호스피스 병동’도 운영할 예정이다.
유권 병원장[사진]은 “서남병원은 노인성질환 예방 및 전문진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서남권 공공의료의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최선의 진료를 하는 병원, 내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병원,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까지 행복해질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