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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참담' - B형간염 - BMS '호호'
[ 2011년 12월 06일 02시 55분 ]
2010년 기준 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조제액 1위인 BMS의 바라크루드가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모습이다. 반면 GSK의 제픽스는 전망이 어두워진 가운데, 노바티스의 세비보 역시 쇠퇴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최근 대한간학회가 추계 학술대회를 통해 만성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결과,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들의 명암에 경계선이 더욱 확연해졌다.
현재 B형 간염치료제에는 ▲제픽스정(성분 라미부딘) ▲헵세라(성분 아데포비어) ▲세비보정(성분 텔비부딘) ▲레보비르(성분 클레부딘) ▲바라크루드(성분 엔터카비어)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어) ▲페가시스프리필드주(성분 페그인터페론알파-2A) 등이 있다.
이번 2011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제픽스와 세비보, 헵세라의 경우 장기 치료 시 내성 발생 증가를 이유로, 레보비르는 효과 및 안전성에 관한 데이터 부족으로 1차 치료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반면, 바라크루드와 길러어드社의 비리어드의 경우 내성 발현율이 낮다는 긍정적인 조명을 받았다. 한국로슈의 페가시스프리필드주도 선호 약제로 꼽혔다.
이 중 바라크루드는 지난해 855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며 2009년부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가운데 이번 가이드라인의 긍정적 평가에 따라 올해는 1000억원 달성 돌파 등 독점체제가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길리어드社 비리어드 역시 아직 국내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유한양행이 판권을 받으며 내년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 발표는 단비와 같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먹구름이 가장 많이 낀 회사는 GSK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호되지 않는 B형간염 치료제 품목이 두 개나 포함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난 3분기부터 헵세라와 제픽스에 대해 전담 유통을 맡게 된 동아제약 역시 악재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다만 헵세라의 경우 현재 2차 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제픽스는 지난 3월 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급여제한 결정이 내려지면서 험난한 길이 예고된 바 있다. 헵세라와 제픽스는 2010년 기준으로 각각 534억, 420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했다.
그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온 세비보 역시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쓰디쓴 아픔을 겪어야할 운명에 처했다.
지난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세비보는 보험급여 적용까지 삼고초려를 겪어야 했고 기간으로 따지면 3년이라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결국 2009년 말 회사 측이 요구한 6800원의 절반인 3900원에 급여가 적용된 가운데 현재까지 한독약품이 판매를 담당해오고 있지만 역시 가이드라인의 역풍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간학회 조치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은 말 그대로 처방 시 기준점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처방패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바라크루드는 이미 시장 선점을 통해 우위에 있는 장점을 내세워 앞으로도 독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비리어드의 경우 우선 B형간염 치료제들 중에서 임산부 처방에 가장 안전성이 높은 약제로 알려져 있고, 세계 처방율도 높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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