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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초 '3차원 부비동 내시경 수술' 성공
[ 2011년 12월 07일 08시 28분 ]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창훈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3차원 영상을 이용한 부비동 내시경 수술(3-dimensional endoscopic sinus surgery)에 성공했다.

7일 병원에 따르면 김창훈 교수는 지난달 편측 만성 부비동염 환자와 뇌기저부에 생긴 결손으로 인한 뇌척수액 비루 환자의 내시경적 치료 등 12건의 수술을 3차원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코와 연결된 부비동은 만성 염증에서부터 종양까지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지금까지 부비동염 치료에는 2차원적인 영상을 이용한 내시경 수술이 이뤄져왔다.

하지만 비강과 부비동은 구조가 복잡하고 좁으며, 안면부에 분포하는 주요 혈관 및 신경, 안구, 뇌 기저부와 가까워 수술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비강이나 부비동 수술은 전방에서 후방으로 진행하는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분야다.

이번 3차원 영상을 이용한 내시경 수술은 이런 복잡한 구조를 확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 뇌실질, 뇌신경 및 내경 동맥과 같은 주요 구조를 보호하면서 수술해야 되는 뇌기저부와 전두동, 접형동 수술에서도 효과적이다.

비정상적인 점막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꼭 있어야 할 정상적인 부비동 점막에 대한 보존도 용이해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에서 3차원 영상이 사용됐지만, 내경이 10mm에 달해 좁고 복잡한 구조의 비강이나 부비동에는 적용이 힘들었다. 이번에 사용된 3차원 내시경은 현재 사용 중인 4mm의 내경으로 3차원을 구현할 수 있게 돼 수술에 사용하게 됐다.

김창훈 교수는 “부비동염에 대한 수술과 비강, 부비동 종양에서도 3차원 내시경의 활용도가 높다”면서 “지금까지 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했던 비인강과 뇌기저부의 악성종양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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