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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미래는 공공의료 리더십 강화"
[ 2011년 12월 08일 20시 55분 ]
지난 8일 국립중앙의료원 미래 발전 방향과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공공의료 기능의 강화'을 역설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주최로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과거보다 현격히 떨어진 의료원의 위상과 비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사진]

보건산업진흥원 이신호 본부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 다른 병원과 구분되는 국립중앙의료원만의 진료 목표를 수립하는 게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성질환전문병원이나 외상센터 건립 등 공공의료 영역에서 의료원만의 색깔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원지동으로 이전하더라도 공공의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직원 내부결속을 강화하고 의료원만의 진료 영역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진흥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에 대한 연구보고서에서 "원지동 이전보다 그 부지는 국립외상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현 의료원은 노인성질환전문병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 추측된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의료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지만, 국민 입장에서 공공의료란 무엇인지 명확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의료원 만의 특징적 공공의료 그림 제시해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권용진 교수는 "국민의 세금을 걷어 공공의료를 강화한다고 할 때 얼마나 많은 국민이 동의할지 의심스럽다"면서 "이제 패러다임을 바꿔 의료원만의 정확한 공공의료 그림을 국민에게 제시해서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소유 병원으로 안주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국가 정책 중심에 있는 병원으로의 역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의료원은 보건의료계의 변화에 맞춰 국가 정책적 방향을 연구하고 제시하는 병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질병통계나 의료정책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복지부와 협력할 수 있다"면서 "지역거점 공공의료 강화 분야와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외상센터, 감염병센터 운영과 같은 사회안전망 분야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영명 정책실장은 "의료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사회적으로 합의된 바 없다"면서 "명확한 목적에 맞춰 체계적인 예산이 집행되기보다 정부가 바뀌면 또다시 바뀌는 시간의 반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공공의료병원이란 특징이 정부와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돼 왔기 때문에 예산이나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된 바 없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의료원이 어떤 공공의료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나 정책실장은 의료원의 장비와 시설을 현대화하고 국립중앙의과대학원을 설립해 공공의료인력 확충 기능을 담당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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