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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통합, 의료지도 혼선 등 우려"
[ 2011년 12월 11일 20시 55분 ]
역할 중복 등 응급의료현장에서 혼선을 빚었던 119와 1339가 우여곡절 끝에 119로 통합, 확정됐지만 의료지도 혼란 등 부작용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응급의료 현장·이송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내와 상담 및 지도, 이송 중 응급처치 지도, 이송병원 안내 등 현장에서 의료기관까지의 모든 업무를 소방방재청이 관할하게 된다.

그러나 대한응급의학회 관계자는 "119 구급대원 5915명 중 2300명은 응급구조사 등 자격이 없는 상태"라면서 "응급환자를 24시간 최종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번 통합이 어떠한 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그 동안 119는 화재, 구조 등을 위해 소방방재청이, 1339는 응급의료관련 문의, 병원 및 약국 정보 제공 등을 목적으로 복지부가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응급의료정보센터인 1339로 신고하면 상담 절차를 거쳐야 하고 2단계를 거치면서 현장 대응이 지연되는 문제점이 발생, 오래 전부터 통합 논의가 이어져 왔다.

실제 현장 구급대원들이 소방본부의 지도의사에게 먼저 의료지도를 요청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1339에 다시 전화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때문에 지난해에는 재난관련 각종 신고를 119로 통합, 3자 통화 방식을 통해 처리기관으로 인계하는 사업도 추진됐지만 당시 1339를 관리하고 있는 복지부가 참여하지 않아 119에서 1339의 신고통합은 불발로 돌아간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통합과 관련 "119 구급대와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 간 병상 정보 교환이나 의료지도 체계 연계가 부실, 이용을 기피한 현상을 인지해야할 것"이라면서 "시험대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학회는 향후 세부적인 사항 등 의료계의 합리적인 의견이 반영된 개선책 수립과 응급환자에 대한 최적의 응급처치 및 진료가 제공되는 방향으로 매듭짓겠다는 복안이다.

학회 또 다른 관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면서 "이번 통합이 특정 부처의 권한으로 인식되기 보다는 진정으로 국민 편의성과 의료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직과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번호를 통일하기로 결론내린 만큼 세부적인 사항도 유관기관 및 학회와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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