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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구인난 더욱 악화된 중소병원
[ 2011년 12월 11일 21시 20분 ]
중소병원들의 간호인력난이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며 등급제에 따른 삭감 대상 병원이 늘고 있는 추세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뢰해 제공받은 ‘의료기관 종별 간호등급 산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들의 간호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4분기 산정결과를 보면 병원급 의료기관 53곳이 삭감 대상인 7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들 기관 중 25곳은 2%, 26곳은 5%씩 수가를 삭감 당하게 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잠재적 삭감 대상 병원이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번 산정에서 간신히 7등급을 면했지만 6등급 판정을 받은 곳이 무려 99곳에 달한다.

이들 병원 대부분은 그동안 간신히 삭감 등급을 피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불안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

최근 3년 간 병원급 의료기관들의 판정 등급을 보더라도 이들의 우려가 엄살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지난 2009년 18개 기관에 불과했던 7등급 판정 병원이 2010년 21개로 늘더니 올해는 두 배 이상인 53개 병원이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반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들은 해를 거듭할 수록 간호등급에 여유를 찾는 모습이다. 즉 의료기관 종별 간호인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2년 전 52개 기관이 7등급 판정을 받았던 종합병원의 경우 이듬해 50개로 소폭 줄어들었고 2011년에는 절반 수준인 28개로 감소했다.

잠재적 삭감 대상인 6등급 수도 2009년 46개에서 2011년 35개로 크게 줄었다. 반면 인센티브를 받는 2~3등급은 큰 폭으로 늘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3년 연속 5등급 이하는 전무했으며 2년 전 8개에 달했던 4등급 병원도 지난해 부터는 1개로 확 줄었다. 이들 병원 대부분은 3등급에 포진해 있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이 간호등급제를 통해 받은 인센티브는 무려 800억원, 서울의 종합병원도 430억원의 혜택을 입었다.

반면 부산 지역은 4억4000만원, 강원 3100만원, 충남 1억8000만원, 전북 1400만원, 경남 4억3000만원씩 삭감 당했다.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사들은 고임금의 복리후생이 좋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동하고 간호사를 빼앗긴 지방병원들은 삭감 당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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