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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즘 환자 40%, 심혈관질환으로 사망"
[ 2011년 12월 13일 06시 55분 ]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송영욱)가 류마티스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13일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프레스센터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의 동반질환 및 질병비용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센터장 배상철)가 진행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 4721명은 심혈관계질환(26%), 당뇨병을 포함한 내분비질환(15%), 호흡기질환(5.8%) 등의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 최찬범 홍보위원[사진]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40%가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하며 질환 발생시 일반인에 비해 사망률이 높아 류마티스 질환에서 동반질환 문제는 심각하다"면서 "이미 만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다른 질병의 발병은 고통스럽고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 질병 발생 후 치료시기가 빠르고 잘 관리될 수록 동반질환 발생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입증됐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지리병비용 측면에서도 큰 시사점이 있다. 류마티스 질환의 초기 진단과 치료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질병 방병 후 2년 내 치료를 시작한 환자에 비해 치료 시작까지 2년 이상 걸린 환자에서 심혈관계질환 발생 비율이 7%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심혈관계질환 중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고혈압의 경우, 치료 시작까지 2년 이상 걸린 환자(28.8%)가 2년 내 치료를 시작한 환자(24%)에 비해 5% 가까이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학회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신기철 홍보위원은 "동반질환의 발병과 이미 동반질환이 발병한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조기진단을 위해 꼭 필요한 항CCP항체 검사에 대한 보험급여 혜택을 제공하고, 전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중 관절의 손상이 발견된 환자만이라도 우선적으로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등록해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4주마다 병원에서 재처방을 받아야 하는 생물학적제제를 8주마다 처방 받을 수 있도록 처방기간을 늘리는 것도 비용을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산정특례질환에 포함되고 생물학적제제의 급여기간이 폐지되는 등 치료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부분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많다는 얘기다.

송영욱 이사장은 "질환의 정도가 심각하지만 규정에 부합되지 못해 특례 수혜에서 소외되거나 경과가 나빠진 후 보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일부 규정이 개선되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최근 마련된 지원정책이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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