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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제에 선택의원제까지" 젊은의사 분노
[ 2011년 12월 13일 21시 45분 ]
대한의사협회장 직선제 전환 실패에 이어 선택의원제 강행 소식마저 접해든 젊은 의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특히 최근 폭행사건으로 얼룩졌던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를 지켜본 젊은 의사들은 현 체제에 불만을 표하며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간선제 전환만 하더라도 문제투성인 상황에서 대의원회가 선거인단 구성과정에서 공보의를 사실상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의료계의 한 축인 젊은 의사들을 버리고 가겠다는 의미 아니겠느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기동훈 회장
[사진]
은 13일 데일리메디와 가진 인터뷰에서 “황당하기 짝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의협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차기 의협회장을 뽑기위한 선거인단으로 당해연도를 제외한 연회비 2년 치를 완납한 회원 30명당 1명으로 꾸리기로 했다.
그러면서 선거인단 배분은 각 지역의사회 회비 완납자 수에 비례해 배분하는 특위 안으로 결정했다.
그동안 의협 회비만을 납부해왔던 공보의들이 선거권을 침해당했다고 보는 이유다.
기 회장은 “공보의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대변해야 한다는 생각에 임시총회도 참석하고 당연직 이사 자리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며 “전공의들과 마찬가지로 극약처방이라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의 경우 이미 의협 회비납부 거부 운동에 나선 데 이어 선거 불참여 선언을 한 바 있다. 문제 해결 조짐이 보이질 않을 경우 의협 탈퇴라는 초강수도 꺼내들 태세를 보였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택의원제 또한 공보의들을 자극하고 있다.
기 회장은 “젊은 의사들 상당수가 개원해야 하는 처지에서 선택의원제는 진입장벽을 높여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치료가 지속되는 만성질환자수와 처방일수 평가 및 처방에 대한 평가를 통해 사후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것은 결국 새로이 개원하는 의사들의 입지를 좁히는 것은 물론 의료계 전체에도 족쇄를 채울 수 있다는 경고다.
게다가 교육이 필요하거나 원하는 환자에게 공단이나 보건소에서 환자 교육을 하도록 한 부분은 사실상 가뜩이나 논란이 일고 있는 보건소의 진료기능을 강화한다는 의미여서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 회장은 “결국 의료계가 얻은 것은 하나도 없고 실책만 남겼다”며 “이대로는 젊은 의사들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공협을 주축으로 현재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대전협, 전의련(전국의대의전원학생엽합)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손을 맞잡기로 했다.
현재 활동 중인 젊은 의사들와 의대생 등이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기 회장은 “이미 연대강화를 위한 포석은 다져놨다. 이제는 행동만이 남아 있을 뿐”이라며 “우선 3개 단체가 힘을 모아 성명서를 채택하는 한편, 서명운동을 진행해 집행부에 공식적인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등 젊은 의사들의 의지를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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