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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제제 활용 골몰 류마티스학회
[ 2011년 12월 15일 03시 15분 ]
생물학적 제제의 보험적용 기간 폐지에 앞장섰던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송영욱)가 이 제제를 널리 활용할 방안에 대해 골몰하고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류마티스 치료 최신 동향을 소개하며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에 효과가 좋은 생물학제 제제를 널리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송영욱 이사장
[사진]
은 “생물학적 제제가 등장하면서 염증성 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도 좋은 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 행정적 지원이 낡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7년에 만들어진 진단기준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87년 만들어진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기준을 사용하는 것은 세계적 치료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대한 세계적 동향은 조기진단과 조기치료인데 반대 우리나라는 6주 이상 통증 지속 여부가 기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송 이사장은 “예전에는 6주 이상의 통증이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의 중요한 근거였지만 요즘은 혈청양성 등 몇 가지 기준만 만족하면 기간과 상관없이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최찬범 홍보위원도 “초기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아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이 환자의 건강과 질병에 따른 발생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실한 질병 요인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하루라도 빨리 생물학적 제제 처방 등 적절한 치료를 하면 이 환자의 삶은 훨씬 편안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생물학적 제제의 처방률이 극히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30%, 일본은 3~40%, 유럽은 70% 가까이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7%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생물학적 제제가 나타나기 전까지 류마티스 관절염에는 주로 메토트렉세이트, 설파살라진 등 항류마티스 제제에 반응이 없으면 면역억제제를 처방했다.
그러나 이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모든 물질을 억제하기 때문에 감염위험이 커지는 등 부작용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류마티스 관절염 악화에 관여하는 특정 물질만 차단하는데다 치료 효과도 큰 생물학적 제제가 등장했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처방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류마티스학회 임원들은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생물학적 제제의 가격이 높아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환자들에게 적잖은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보험급여 확대와 조기진단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진단기준 마련을 촉구하는 이유다.
송영욱 이사장은 “조기진단과 생물학적 제제의 시의적절한 투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면서 “학회는 앞으로 이러한 뜻을 관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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