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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기피 이유는 바로 ‘관장약’
[ 2011년 12월 13일 07시 12분 ]
대장암이 의심되는 환자 10명 중 4명은 확진을 위해 꼭 필요한 2차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검사시 복용하는 관장약 때문이었다.

대장항문전문 양병원(원장 양형규)은 최근 혈변 판정을 받은 26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장내시경을 받지 않는 비율이 39.5%(1053명)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병원 측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 중 9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데 따르면 '대장내시경이 힘들고 두려워서'라는 답변이 357명(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년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어서' 250명,, '분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다른 이유를 알고 있어서' 184명, '검사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174명 등의 순이었다.

대장내시경이 힘들고 두려운 이유로는 '대장내시경을 할 때 약을 먹는 게 힘들어서'(232명), '검사가 복잡해서'(74명), '검사 도중에 아플 것 같아서'(51명) 등의 응답이 많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으로 내시경을 넣어 대장의 내부를 관찰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대장암과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에 매우 유용하다.

많은 사람이 부담스러워 하는 관장약은 4ℓ들이 '장정결제'로, 4ℓ나 되는 많은 양을 마시는 게 매우 곤혹스러울 수 있지만, 현재까지 나와 있는 가장 이상적인 대장세척 방법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만약 ▲배변시 출혈 ▲하루 3회 이상 대변 ▲점액변이 나오거나 가늘어진 대변 ▲이유 없는 복통이나 원인 모를 빈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염증성 장질환 ▲원인이 불분명한 대변 습관의 변화 ▲체중 감소를 동반한 복부 증상 등이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양병원 양형규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으로 대장내시경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50세 이상 성인은 대장내시경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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