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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약가인하 부당 주장 팝업창 중단"
[ 2011년 12월 13일 21시 20분 ]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을 완전히 말살 시킬 수도 있는 충격적인 약가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과도한 충격으로 국내 의약품 생산기반이 무너져 우리 국민의 건강을 외국에 의존해야 합니다.”

한국제약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화면에 떠오르는 팝업창 문구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약가인하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제약계 종사자는 물론 국민들에게 알리는 글인 셈이다.

얼마 전까지 협회 회원 제약사들의 홈페이지 접속 시, 바로 이 팝업창이 떴지만 어느 순간부터 홈페이지 한 쪽 구석 배너를 눌러야만 이 문구를 볼 수 있게 됐다. 복지부 눈치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는 전언이다.
[사진설명 : 左 제약협회 홈페이지 팝업창. 右 동아제약 홈페이지 배너]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등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배너를 눌러야만 제약협회 홈페이지에 링크된 팝업창이 뜬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너 대신 바로 팝업창이 떴지만 복지부로부터 이 창을 띄우지 말라는 통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유는 뭘까. 그는 “아무래도 많은 국민들이 보는 홈페이지이기 때문에 국민 선동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복지부가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약가인하로 존폐론이 거론될 만큼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각 회사들은 복지부 눈치도 피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다른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창을 띄우기 보다는 선택적으로 배너를 눌러야만 글을 볼 수 있는 방식이 그 것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 개별적으로는 복지부 지시를 듣지 않아서 좋을 일이 없기 때문에 우회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대신 제약협회 팝업창을 링크시킨 만큼 총대는 제약협회가 메고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한 다리 건너서 그러한 말이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협회가 지난 8월 30일부터 진행한 약가인하 반대 서명 운동이 현재 50만명이 넘은 가운데 올해 말까지 10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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