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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식약청장은 의사 출신으로!"
[ 2011년 12월 14일 02시 30분 ]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장 후임 인선과 관련해 "일반약 수퍼판매를 반대한 약학대학 교수를 임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임 노연홍 식약청장이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 내정됨에 따라 후기 인선에 약대 교수들이 거론되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식약청에 전문가인 의사가 배제되는 것이 우려스럽다는게 의협의 주장이다.

차기 식약청장 후보로는 중앙약대 김대경 교수와 숙명약대 김희두 교수, 이화약대 이승진 교수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식약청 수장은 특정 분야에 치우치거나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중립적 태도를 견지하며 공익에 헌신할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그간 보건복지부는 약사복지부라고 불릴 정도로 특정 직역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다수 추진해 타 직역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며 "공명정대하지 못한 행정으로 도리어 국민건강과 보건의료 발전에 역행하는 정책을 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약 수퍼판매를 예로 들며 국민의 80%가 찬성하는 정책을 반대한 약대 교수를 식약청장에 임명하는 것은 특정직군의 주장과 논리에 충실한 행보일 뿐이라고도 했다.

의협은 "특정직군의 이해관계에 얽힌 사안에 직접적으로 앞장섰던 인사가 식약청장 자리에 앉는다면, 우리 국민은 또 어떤 좌절을 겪어야 하느냐"라며 "부디 이번 인사에서는 복지부의 편애 행태가 거듭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의사가 배제되는 경향에 대해서도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미국 FDA의 경우 직원 9522명 중 의사가 470명으로, 전체 직원의 약 5%에 달하는 반면 한국 식약청은 2007년 기준으로 전체직원 1443명 중 의사과 3명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의협은 "FDA는 2004년 기준으로 총 18명의 수장 중 11명이 의사였지만, 식약청장은 약대 교수나 행정직 공무원으로 의사가 임명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품이나 약품 전공자만이 맡아야 한다는 편협하고 위험한 발상에서 벗어나, 의사인력이 식약청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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