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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김린 의료원장 시대 본격화
[ 2011년 12월 14일 21시 10분 ]
고대의료원과 고대의대가 지난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최근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으로 김린 교수를 맞이했다. 김 신임 의무부총장은 취임식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대의료원이 과연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딘지, 또 이대로 가도 좋을지를 스스로 묻고 난 뒤 “의료원이 그동안 많은 발전을 해 왔지만 대내외적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디었다”고 말했다.

고대의료원의 현재 모습이 고대가 한국 사회에서 차지하고 위상을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이 때문에 김 부총장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 구성원의 도움을 청했다.

김 부총장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함을 이미 알고 있다”며 “이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안됐나를 되돌아보고 막힌 곳을 풀어 나갈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첨단의학센터를 서둘러 완공하고, 안암병원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전환시키는 한편 구로병원과 안산병원도 각각 특성화 병원으로 거듭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의료원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현재 대리 또는 서리 체제로 운영 중인 3개 병원 병원장에 대한 인선도 조만간 마무리 짓고, 김 교수는 곧바로 고대 발전계획을 실행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대의대 역시 쇄신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미 인성교육을 재차 강조하는 등 의대 교육과정 개편을 예고했던 고대의대는 최근 학장 후보로 지명된 한희철 교수(생리학교실)에 대한 15일 예정된 인준투표에서 통과되면 본격적인 개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고대 의부총장 인준 부결 파동을 이끌며 고대 발전을 염원했던 개혁포럼 한 인사는 “지난 갈등을 봉합하고 서로 도와 힘을 내면 충분히 고대는 발전할 수 있다. 이제는 실천에 옮기는 일만 남았다”고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대의료원 고위직을 지냈던 한 원로교수 또한 “고대의료원 전체 구성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김 신임 부총장을 중심으로 고대 특유의 단결문화를 살려 미래를 향해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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