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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임성기 회장 "의료기술 못따르는 정책과 제도"
[ 2011년 12월 15일 23시 50분 ]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사진]
이 정부의 약가 인하가 일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약제비 비중이 전체 의료비에서 높다기보단 의료수가가 낮은 것이 문제라며 의료계에 대한 립서비스도 확실히 했다.
임성기 회장은 지난 15일 저녁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4회 한미자랑스러운의사상'에 참석해 약가인하에 따른 우려를 이같이 토로했다.
그는 "제약계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낮은 의료수가 역시 현실화되지 못한 숙제"라며 "정부는 전체 의료비에서 약제비 비중을 문제 삼고 있으나 이는 낮은 의료수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의료기술 발전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의료정책과 제도는 이를 따르지 못해 많은 의사들이 답답해하고 있다"며 "의료계와 제약계는 영원한 동반자로서 나와 한미약품, 제약계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할 수 없어 보여도 함께 지혜를 모으면 이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다"며 "난제를 풀도록 적극적으로 제안하겠다. 의사 선생님들도 의견을 주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모두 의료강국과 제약강국의 꿈을 키우자"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임 회장의 표정은 작년보다 한결 밝았다. 작년 3회 행사 때 그는 쌍벌제 도입에 따른 불매운동 논란으로 의료계에 사과했었다. 당시 임 회장은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으로 한미약품을 향한 비판이 제기돼 당황했고 곤혹스러웠다"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의료계에 공식 사과했다.
임 회장은 "의료환경이 좋아져야 제약산업도 좋아진다"면서 "의료계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4회 수상자 유승흠 한국의료재단 이사장
이날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수상자는 유승흠 한국의료지원재단 이사장이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유 이사장은 예방의학을 전공한 의사다.
지난 1970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보건학박사를 받았다.
연세대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 소장,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 겸 공공의료전문위원회 위원장,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예방의학 활동에 대한 공로로 과학기술진흥 유공 홍조근정훈장, 교육발전 유공 황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했다. 유한양행을 창업한 유일한 박사의 조카이기도 하다.
유 이사장은 수상 직후 5가지 은혜를 거론했다. 유 이사장은 "은총과 은덕, 은고, 은혜, 은택을 생각했다"며 "이것들이 있어 오늘날 내가 정책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지원재단에서 국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 공익사업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에 따르면 은총은 종교적 신념, 은덕은 부모에 관한 감사, 은고는 독립운동 등을 한 선대에 대한 고마움, 은혜는 스승과 멘토에 대한 마음, 은택은 동료와 후학의 도움 등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작년보다 참석자가 줄어 썰렁했다. 국회에서도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지난 10일 임총에서 벌어진 의료계 갈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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