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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약가인하 되면 1만3600여명 감원"
[ 2011년 12월 16일 03시 27분 ]
약가인하로 인한 고용불안이 점점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약가인하에 따른 감원 예상자료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직 고시 발효가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간 회사들도 있는 실정이다.

실제 다국적제약사들의 경우 구조조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노피와 GSK의 경우 각각 전직원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자를 받고 있는 가운데, 모 다국적사의 경우 한 사업부 축소에 대한 소문이 나돈다.

지난 1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올바른 약가제도 개편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도 이러한 업계 전반적인 고용 불안감은 팽배했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제약계 종사자였다.

한 참석자는 “A사의 경우 내년도 임금을 20% 삭감하겠다고 벌써부터 명시했다. 또 각종 복지제도와 학자금 지원 등에 대해서도 50% 인하를 추진하는 등 노동자들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견제약 H, K, M사 등은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고 실적이 낮은 영업사원 인력 20% 축소와 임금동결 등을 공표했다”며 고용 불안에 대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했다.

그는 “건강보험재정 정책 실패는 명백히 정부에게 책임이 있는데, 왜 노동자가 최대 피해자가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이 날 주제발표에 나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의료경영학과 김양균 교수 역시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고용감축에 대한 데이터를 제시했다.

김양균 교수는 “약가인하로 인해 정부에서 제시한 수준으로 매출액이 감소할 경우, 감원인력은 1만3641명으로 예상된다”며 “제약협회에서 발표한 예측대로 판매관리 인력의 1/2수준이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영업직과 생산직 인력이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이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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