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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3차) 진입 신참 병원 키워드는
[ 2011년 12월 16일 22시 11분 ]
대형병원이 집중돼 있는 서울과 경기권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던 2012~2014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그만큼 상급종합병원에 신규로 진입한 의료기관의 표정이 밝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가 16일 2012~2014년 상급종합병원 44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새롭게 상급종합병원에 진입한 기관은 건국대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이를 포함해 44개 종합병원은 2012년부터 3년간 30%의 종별가산 수가를 적용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상급종합병원의 장벽을 뛰어넘은 의료기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인적, 물적 공세로 덩치를 키우면서 중증질환에 투자를 이어오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던 병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이다.

건국대병원의 성장세는 놀랍다. 그야말로 규모의 경제를 벌이며 치열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는 서울 지역에서 그것도 개원 6년만에 상급종합병원 자리를 꿰찼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2008년에도 시설을 비롯, 모든 요소가 준비돼 있었고 외적인 부분은 문제가 안됐었다고 판단했지만 새 병원 개원이라는 점과 중증도 부문에서 매우 근사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돼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3차 의료기관 진입을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며 외과, 흉부외과 등 중증질환 파트에 '스타의사'들을 영입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재단의 전폭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인재 영입으로 중증환자 전문진료 분야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이 같은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고려대 안산병원도 활짝 웃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 전체적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다. 지난 2008년 아쉽게 진입에 실패했지만 그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했고 중증도 부분에서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기점으로 증축 등 시설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면서 "장기적인 방향은 물론 세부적인 사항까지 내부 회의를 통해 청사진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역시 6대암 수술 실적에서 전국적인 인정을 받는 등 중증질환 부분에서 호평가를 얻었다.

지난해 화순전남대병원은 위암·갑상샘암 5위, 간암·대장암·폐암 7위, 유방암 8위를 차지한 바 있다. 6대암 수술 실적이 10위권 내에 모두 포함된 병원은 수도권 대형 병원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유일하다.

병원 관계자는 "2004년 개원 이후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으로 암 치료를 특성화했다"며 "우수한 의료진과 협진 시스템, 첨단장비와 환자 중심의 병원 인프라도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화순전남대병원은 현재 광주와 전남 지역 암 환자의 65%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2015년에는 지역 암 환자 치료율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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