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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SNS, 홍보가 목적이면 100% 실패"
[ 2011년 12월 16일 21시 42분 ]
미디어 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각 병원들이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한 홍보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홍보전문가가 성공 비책을 공개했다.
성공전략은 다소 파격적으로, 홍보를 위한 SNS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무언가를 알리려 하기보다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게 핵심이다.
홍보 마케팅 전문업체 (주)스토리엔 김태욱 대표는 16일 근로복지공단 강당에서 개최된 ‘2011 한국병원홍보협회 세미나’에 연자로 나서 ‘제대로 통하는 소셜마케팅 법칙’을 소개했다.
김태욱 대표는 “개인 미디어 소유로 강력해진 소비자의 위상은 병원계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홍보’라는 1차원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들에게 다가가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쌍방향 정보교류에 익숙해진 고객들을 상대로 병원홍보를 위해 일방향적 정보를 제공하려고 했다가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SNS를 통해 절대 홍보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듣고 대화하며 고객들과 관계를 맺어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실례로 ‘오늘 아침 간단하게 블랙커피로 시작합니다. 절대 14일이라서 그런거 아니고요^^’라며 부담없이 고객에게 다가가는 삼성전자의 트위터를 꼽았다.
또 ‘우울한 날씨가 옛날 노래를 떠올리게 하네요. 날씨는 우울하지만 힘내세요’라며 노래를 선사하는 한국후지제록스의 접근법도 예를 들었다.
김태욱 대표는 “자주 방문해서 고객의 글을 정성껏 읽고, 댓글을 달아 참여도를 높이며 소소한 이야기나 솔직한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형성해 나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고객들과의 관계가 형성된 후에는 그 관계를 가꿔 나가야 한다. 타깃을 설정해 그룹을 형성하고 이들의 관심사 위주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커뮤니티를 이뤄가는 방식이다.
이 단계가 완성되면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유도하거나 성별, 연령, 거주지 등으로 구분한 타깃 광고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김 대표는 조언했다.
그는 “결국 SNS 성패는 소통에 달려 있다”며 “Give & Take 정신을 발휘해 먼저 반응하고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욱 대표 저서로는 ‘스스로 배워서 마음대로 써먹는 전략홍보 워크북’, ‘똑똑한 홍보팀을 만드는 실전홍보세미나’ ‘제대로 통하는 소셜마케팅 7가지 법칙’ 등이 있다.
한편, 이날 한국병원홍보협회 세미나에 이어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제14대 회장으로 서울아산병원 강석규 홍보팀장이 취임했으며 차기 회장에 단국대학교병원 유수환 홍보팀장이 선출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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