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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환자 대부분 '무지(無知)'
[ 2011년 12월 19일 22시 19분 ]
무지외반증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 통증이 있지만 참고 지낸다는 무지[無知] 한 여성 환자가 83%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세병원 족부센터 주민홍 소장팀은 지난 5월 12일~12월 15일까지 7개월 간 인천 서구지역에 거주하는 무지외반증이 의심되는 여성 환자 91명에 대한 진료결과를 추적했다.

결과에 따르면 83%(75명)가 무지외반증 환자였으며 질환과 증상에 대해 전혀 몰라서 통증을 참고 지내거나 원래 ‘못 생긴 발’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5명(6.6%), 30대9명(12%), 40대 16명(21.3%), 50대 31명(41.3%), 60대 11명(14.7%), 70대 이상이 3명(4%)으로 주로 4~50대에 집중돼 있었으며 본인의 증상이나 통증을 억지로 참고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소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유전적으로 평발이나 발볼이 넓은 경우 무지외반증이 발생하기 쉽고, 후천적으로는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무지외반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증상으로는 무지외반증의 발 모양은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있고, 관절이 안쪽으로 돌출돼 있다.

돌출된 관절은 서 있거나 걸을 때 자극을 받아 빨갛게 변하고 굳은살이 잡히며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걸을 때 지지하고 추진력을 줘야 하는 엄지발가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의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생기고 심해지면 발 모양의 변형, 허리의 통증 등이 발생한다.

무지외반증 여부의 진단은 시진과 촉진(발가락 모양, 굳은살 등)으로 가능하지만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며 뼈와 뼈가 이루는 각도, 관절의 변형과 염증, 운동 범위 등을 측정한다.

인천연세병원 족부센터 주민홍 소장은 “무지외반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고 계속 좁고 높은 힐이나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신고 다니면 엄지발가락의 변형뿐만 아니라 관절의 염증, 다른 발가락과 발 부위의 통증과 변형, 허리의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충고했다.

치료 방법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 변형의 심각성, 치료의 목적(염증과 통증의 조절인지, 미용적 문제까지 해결하는 것인지) 등에 따라서 달라진다.

심하지 않은 경우 증상을 조절하고 변형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볼이 넓고 부드러운 신발을 신고 교정을 위한 깔창이나 보형물을 사용해 볼 수 있으나 심한 변형은 수술적으로 교정해야 하며 돌출 부위의 뼈를 깎아내고 인대와 연부조직의 길이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재발은 수술 전의 상태(심한 정도), 수술 후 신발의 선택, 보행 습관 등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수술 후 재발은 대체로 10% 내외다.

주민홍 원장은 “수술하고 나면 예전에 신었던 신발 착용하기 전에 수술 전의 상태와 수술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3~4개월간은 신발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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