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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성형술 받은 3만명에 보형물 제거 명령?
[ 2011년 12월 22일 03시 46분 ]
프랑스 정부가 폴리 임플랜트 프로테스(PIP)사 제품으로 유방확대술을 한 여성들에게 보형물 제거 명령을 내릴지 고민하고 있다. 제거 명령 여부는 이번 주말 결정할 예정이며 제거하는데 드는 비용은 건강보험 재정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가 보형물 제거 명령 여부를 고민하는 이유는 세계 3위의 실리콘젤 유방 보형물 제조사인 폴리 임플랜트 프로테스(PIP)사 제품이 발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프랑스 AFP통신은 “발레리 페크레세 프랑스 정부대변인이 PIP 사 제품의 발암 위험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국립암연구소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이를 사용한 여성에 대해 제거 명령을 내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만약 프랑스 정부가 PIP사 제품으로 유방성형수술을 한 국민에게 제거 명령을 내린다면 이번 사건은 신체 내부에 넣은 보형물을 제거하는 가장 큰 규모의 리콜 사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보건 당국에 따르면, PIP사 제품을 삽입한 여성 가운데 8명이 암에 걸렸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PIP는 세계 3위의 실리콘젤 유방 보형물 제조사로 연간 10만 개의 제품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이 업체는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해 의료용이 아닌 공업용 실리콘을 사용, 연간 10억유로(1조5000억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업체는 값싼 공업용 실리콘을 사용한 사실이 발각돼 생산중단 명령을 받고 폐업한 상태이다.

문제는 이 업체가 생산한 보형물의 80%를 수출해 왔다는 것이다. PIP사의 제품을 삽입한 프랑스 여성은 3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수출된 제품을 삽입한 전 세계 여성은 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PIP사의 보형물로 수술 받은 모든 여성은 신속하게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정청은 22일 "실리콘 겔 인공유방의 국내 허가현황을 조사한 결과, 프랑스 폴리 임플란트 프로테스(PIP)사에서 제조한 제품은 국내에서 허가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현재 국내 유통중인 실리콘겔 인공유방은 모두 미국(Allergan사, Mentor사)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프랑스 PIP사 제품으로 인한 내국인 피해 우려는 없다"면서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국민보건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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