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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한파 녹인 을지병원 백의의 천사들
[ 2011년 12월 23일 14시 36분 ]
영하 20도의 한파가 기승을 부린 12월23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아파트 9단지에 을지대학교 을지병원(병원장 홍성희) 직원들의 쌀 전달식이 있었다.[사진]

병원 직원들은 이날 직접 모은 성금 660여만원으로 구입한 쌀 200여 포대를 9단지 주민들에게 전했다.

하계1동 동사무소 강나미 사회복지사는 “9단지에는 총 263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가 50%이상, 혼자 사는 독거 노인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등 겨울철이면 이웃주민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이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지만, 어려운 분들이 워낙 많아 항상 지원 손길이 아쉽다”며 “오늘 을지병원이 주신 쌀은 가족 수가 많은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호부 등으로 구성된 20여명의 을지병원 자원봉사자들은 집집마다 쌀을 직접 전달했다.

을지병원 간호부 우남희 팀장은 “이날 병원직원들은 한산한 아파트 단지 모습에 조금 놀랐다. 나이가 많은 주민들이 눈이 오거나 날이 추우면 바깥출입을 자제하기 때문이란 설명을 들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올 들어 제일 춥다고 하지만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보람 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전혀 추위를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총무과 이정용 직원은 “연말에만 이웃주민들에게 반짝 관심가지는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는 1년 내내 우리 이웃들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 해야겠다”고 전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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