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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장기 침범 위암, 부위별 치료 달리해야"
[ 2011년 12월 25일 03시 12분 ]
주위장기를 침범한 진행성 위암(T4b 위암)의 치료에 있어 그동안 근치적 절제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정 부위의 경우 수술적 치료대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제안이 국내 연구진해 의해 발표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화기내과 민재석 과장[사진]은 원자력병원 외과 진성호 과장, 이종인 의학원장과 함께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원자력병원에서 주위 장기에 직접적인 침범이 있었던 위암 환자들 중 완전한 동반 절제를 시행한 243예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근치적인 동반절제를 시행 받은 환자들에서 침범한 장기의 종류에 따라 생존율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대상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각각 췌장 침범군이 23.3%, 췌장 외 다른 장기 침범군이 42.1%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반면, 같은 방법으로 대장 및 간을 포함한 다른 침범 장기들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그 생존율의 차이는 없었다.

췌장 침범군 내에서도 췌미부절제술 혹은 췌쐐기절제술을 포함한 췌장부분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2년/5년 생존율: 48%/27%)보다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2년/5년 생존율: 11%/0%) 그 생존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연구팀은 주위 장기로 직접적인 침범이 있는 위암(T4b)환자들에 있어서 근치적인 동반절제를 시행하더라도 림프절 전이가 많은 경우, 암세포가 위를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경우, 그리고 췌장을 침범한 경우에 특히 생존율이 낮다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췌장의 두부를 침범해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근치적인 동반절제 수술 후에도 생존율이 현저하게 낮았으므로, 이러한 경우 췌십이지장 절제술 대신 항암화학요법과 같은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점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계 저명 SCI학술지인 Annals of Surgical Oncology(ASO)에 게재됐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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