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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멈춘 심장 살려낸 119 구급대원
[ 2011년 12월 25일 08시 56분 ]
심장이 정지된 30대 외국인 근로자를 신속한 응급조치로 살린 소방서 직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칠곡소방서(서장 이구백) 소속 홍기문(37세) 소방교와 박동규(31세) 소방사이다.

이 두 대원은 심정지로 사망 직전에 이르렀던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대처, 소중한 생명을 살려 냈다.

최근 북삼119 안전센터로 심정지 환자 발생 신고가 들어왔다. "칠곡군 북삼읍 율리에 사는 베트남인 호피응(30세)씨가 숨을 가프게 껄떡거린다"며 신고한 사람은 그의 아내였다.

급박한 상황임을 인지한 119센터는 4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고 호피응 씨는 의식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위급한 상황이었다.

두 대원은 기량을 발휘해 자동심실제세동기(AED)를 이용한 심장 충격을 가했으며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오천환)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호피응 씨는 혈압과 맥박이 돌아와 극적으로 회생했다.

순천향 구미병원은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에게 기관삽관술을 시행해 산소투여를 확보했으며 뇌CT, 심전도, 심장초음파 등 검사를 통해 심정지에 대한 발생기전과 환자 상태를 살피며 약물을 투여했다.

심장내과 김도회 교수는 “심장 기능에는 이상이 없었고 다른 질환 여부를 염두하고 추적검사를 실시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저칼륨혈증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갑상선 결절을 확인, 암으로 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19일, 갑상선 결절 제거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성탄절 이브인 24일 퇴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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