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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의대생 만들기' 올인 의대 학장님
[ 2011년 12월 27일 21시 25분 ]
울산대 의과대학이 학생들의 연구환경 조성과 더불어 의료계 리더 양성이란 목표에 경주하고 있다.

연혁이 짧은 울산의대는 현재 졸업자 중 1/3 정도가 전국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원 40명에 불과한 울산의대는 향후 졸업생의 절반 정도를 교수로 키워내 의료계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짠다는 포부다.

지난 해 3월 임기를 시작, 막바지에 접어든 울산의대 김기수 학장[사진]은 연임 도전을 통해 또 다시 출발선에 서려고 한다.

김기수 학장은 “전국 0.1% 안에 드는 대한민국의 수재들을 바보로 길러낼 수 없지 않느냐”면서 “실력없는 의사는 죄악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실력은 물론 행복한 의대생 만들기에 지난 임기 내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의대는 지역적 핸디캡과 유수 대학 대비 정원 40명이라는 비교적 적은 규모이긴 하나 의사양성체제(의대) 고수, 교수-학생 간 소통 강조 등 대학 및 병원 특유의 색깔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기수 학장은 “설립 초반 울산의대는 후기로 오는 곳 중 하나였다”고 회상하면서 “정원 중 7~8명은 재수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그런 의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정체성을 확립하고, 많은 졸업생들이 의료계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 의료계 리더로 키워내는거 우리 임무"

그는 이어 “제대로 된 교육을 발판삼아 졸업자 절반 가량이 교수가 되기를 원한다”며 “똑똑한 학생들에게 좀 더 폭넓은 기회를 제공, 역량을 발휘하고 의료계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이야 말로 의과대학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울산의대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 측면에서 학생들의 눈높이를 세계 기준에 맞추고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는데 주력 중이다.

IBT(Internet-based TOEFL) 80~100점 이상의 실력만 갖춘 학생이라면 대부분 하버드 및 버클리 의대 연수 기회를 주고 있으며, 의학연구활동 경험을 위해 별도 정규 과정을 마련해 독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의 연구장려제도에 부응, 해외 학회에 채택돼 교수와 함께 참석한 학생이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기수 학장은 “이렇듯 수준 높은 학생을 길러내고 세계적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지원하는 중”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실력 평가와 더불어 학생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매주 수요일 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의대 생활에 대한 의견 수렴도 지속하는 등 학생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12대 학장 임기 동안 학생들이 ‘대학에서 나를 배려해주고 있구나’를 느끼게 하고 자부심을 높이는데 어느정도 일조한 거 같다”는 소회를 전하면서 “실력에 대한 진지한 평가는 예전보다 강화하되 행복한 의대생이 되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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