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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시흥시회장, 경기도의사회장 출마
[ 2011년 12월 27일 14시 38분 ]
시흥시의사회 조인성 회장(의협 대외협력이사)은 27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 : 좌측부터 백원우 의원, 조인성, 김윤식 시장]
조인성 회장은 "의사가 되기 위해 15년을 공부했고, 35살에 개원해 비슷한 시간이 흘렀다"며 "향후 15년은 갈고 닦았던 여러 경험과 생각을 의료계와 국민, 지역발전을 위해 기여하거나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회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회장은 "이에 대한 첫 발걸음이 제가 속한 경기도의사회장 출마"라면서 "지금은 어려운 시기이며 사회적으로 (여건이)쉽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의 불협화음을 의식한 듯, 자신의 철학을 소통과 경청이라고 소개했다. 좋은 인재와 정책이 많음에도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의료계의)세대간 갈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의 이력과 살아온 경과를 보면, 나름대로 소통과 경청에 충실해 왔다"며 "지도자란 시대흐름에 맞춰야 하지만, 지금 상황은 역시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의료계는 크게 의과대학 교수와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로 구분되며 직역 간 소통에 노력했다"며 "이런 부분을 키워드로 삼아 경기도의사회장 출마를 결심했다. 향후 행보는 이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출마 선언문 낭독 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조 회장은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한의사협회와 경기도의사회, 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 지역사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안목을 넓히고 외연을 확장했다고 했다.
의료봉사 등 사회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가고, 다양한 직군과 같이 일하면서 대외업무에 경험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필수예방접종사업을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한 정책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점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적은 예산으로 질병을 조기에 퇴출한다는 점에서 국민과 의료계, 정부에게 모두 환영받았다. 모두가 윈윈하는 기틀을 마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장 되면 회원 찾아가겠다"
조 회장은 경기도의사회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경기도 소재 31개 시·군을 돌며 회원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또 오는 2012년 1월 17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공약과 정책 방향을 소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임총 폭력사태와 의료계의 대국민 이미지 개선에 대한 질문에는 협쟁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협력과 경쟁을 합친 용어로 사안별로 협력과 경쟁을 적절히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일례로 보건진료소를 거론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보건진료소를 없애는 정책을 추진했고, 성사단계까지 왔지만 지역여론의 반발로 무산됐다고 했다. 의료계와 국민의 인식차가 크다는 것을 방증하며 이같은 경험을 회무에 적용하겠다는 게 조 회장의 입장이다.
경기도의사회 회원 구조가 교수와 개원의가 양분하는 상황에서 상이한 직군의 입장을 듣고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의원협회가 주장하는 대한의사협회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는다고 했다.
조 회장은 "의협은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써 윤리와 교육, 대외업무를 담당해야 한다"며 "산하에 개원의협의회와 병협, 의학회를 다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의원협회가 그동안 주장해온 의협 발전모델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의료계 선거의 고질병인 네거티브에 대해 "제가 사실 비주류"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인구가 40만 명에 불과한 시흥시에서 경기도 선거 출마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비주류의 길을 걸을 것이며 협쟁을 통해 좋은 정책을 이루고 싶다. 네거티브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흥시 정관계 인사들 "조 회장 지지"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백원우 간사와 김윤식 시흥시장이 참석해 조 회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백원우 간사는 18대 국회 상반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민주당 간사로 활동한 재선의원이다. 재선 김윤식 시장은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다.
백원우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조 선배를 만났다. 제가 복지위 위원으로 활동할 때 조 회장이 필수예방접종 정책을 설득하는 과정을 잘 지켜봤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의료를 생각하는 면에서 조 회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경우에 따라 협력하기도 하고 맞설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 꼭 당선돼 경기도 차원의 보건의료정책을 잘 펼칠 파트너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윤식 시장은 "선출직 입장에서 약속이 많지만 이 자리는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그동안 의사단체가 집단이익만 추구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조 회장의 지역활동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필수예방접종 정책을 추진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료의 공공성도 생각하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지역 관가에서 조 회장의 인기가 높다. 존경할 분이구나 생각했다"고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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