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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종 노릇 자처한 약사회 해체하라"
[ 2011년 12월 29일 07시 35분 ]
최근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제한적으로 야간 및 공휴일에 24시간 편의점의 상비약 판매를 수용함에 따라 일반 약사들의 질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회장 김성진, 이하 약준모)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건복지부와 밀실야합 끝에 의약품의 안전성 우선이라는 대의를 헌신짝처럼 팽개친 대한약사회 집행부를 약준모 8천여 약사들이 단죄하려 한다”고 질타했다.

약준모에 따르면 의약품 약국외 판매 사태의 본질은 약국외 장소에서 의약품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이명박 정부의 꼼수라는 것이다.

또한 의약품 유통주체를 전문가인 약사가 아닌 대기업 자본에 넘겨줌으로써 의료민영화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약준모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무거운 책임을 버리고 이명박 정부의 종 노릇을 자처한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원 일부는 무자격자를 고용해 의약품을 판매하도록 지시하는 등 자신이 운영하는 약국에서조차 불법을 저질러왔다”며 “이러한 도덕적 결함을 지닌 약사회 집행부가 정부의 외압에 조금도 소신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항복한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약준모는 또한 약사회의 이번 결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약준모는 “약사회 집행부는 복지부와의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소수 임원이 무단으로 주요 발표를 결행했으며, 악의적으로 회원들을 기만했다”고 밝혔다.

약준모는 “이미 이틀 만에 약사회 집행부 해체를 위한 서명에 1천여 명의 약사 회원이 동참했으며 앞으로 5천여 명을 빠른 시일 내 달성할 것”이라며 “뿌리 깊게 썩은 약사회 집행부를 처단하고 시민사회의 신뢰를 회복해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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