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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명분 주고 약사회 실리 받고"
[ 2012년 01월 02일 02시 43분 ]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2일 일반의약품 수퍼판매 정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의 거래 가능성을 주장하는 등 의혹을 제기했다.

약사회가 수퍼판매를 허용함으로써 복지부는 정치적 부담을 덜고, 의약품 재분류를 통해 약계에 보답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의총의 주장이다.

전의총은 최근 불법행위를 확보했다며 약국 53곳을 보건소에 고발하는 등 약계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전의총은 "강력 반발하던 약사회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낸다"며 "그동안 피투성이가 되더라도 수퍼판매를 막겠다고 공언한 복지부는 청와대 압박과 약사회 밥그릇 지키기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태도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전의총은 "약사회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는 이 같은 복지부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양자 간에 모종의 밀약이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고 재차 의혹론을 폈다.

전의총은 "곧 6879개에 달하는 의약품 재분류와 관련해 복지부와 약사회 사이에 불온한 거래가 있을 수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대거 전환함으로써 국민을 위한 정책을 약사 배불리기 정책과 은밀하게 맞교환하겠다는 수작"이라고 맹비난했다.

전의총은 의약품 재분류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후속 인사가 약사 출신 인사로 집중되고 있다며 공정성도 문제 삼았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이희성 식약청장 내정자는 줄곧 식약청에서 근무해왔다. 후속 차장 인사도 약사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전의총은 "의약품 분류가 정치논리에 의해 논의되거나 이해단체의 밥그릇을 위한 거래의 대상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재분류를 추진하고 있는 식약청은 신임 청장부터 다수 실무자가 약사 출신의 공무원들로 구성돼 있어 의약품의 공정한 재분류가 의심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했다.

전의총은 "우리는 복지부가 약사회와 불온한 거래를 성사시키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그러한 정치적 거래가 진행된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의사회의 강력한 반발과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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