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30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수술실 있는 병원 396곳 마취전문의 '0' 충격
[ 2012년 01월 02일 21시 42분 ]
수술실이 있는데도 마취과 전문의를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는 병원이 전국적으로 무려 396곳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심지어 6개의 수술실을 보유하고도 마취과 전문의가 '0'명인 병원도 2곳이나 됐다.

이는 대한마취과학회가 지난 2011년 3월 복지부 의료자원과에 보고한 '수술실 보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마취전문의 고용 현황'을 데일리메디가 확인한 결과로 총803개(수술실 의료기관)의 병원 중 4명 이상의 마취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있는 곳은 고작 7곳에 그쳤다.

실제 396곳 중에는 수술실이 6개나 되지만 마취과 전문의가 전무한 병원 2곳을 비롯, 5개(2곳), 4개(3곳), 3개(25곳), 2개(115곳), 1개(247곳)로 집계됐다. 결국 수술실을 1~2개 보유하고 있는 병원은 으레 마취과 전문의를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는 추론이 성립한다.

현재 국내 마취과 전문의는 3200명대로 추산된다. 그 가운데 마취과 전문의 의료기관별 근무현황을 살펴보면 종합전문병원 501명, 종합병원 689명, 병원 592명, 의원 1235명, 요양병원 45명 등이다.

이외에 치과병원 11명, 보건지소 58명, 보건소 31명, 보건의료원 8명, 치과의원 1명 등이 포진돼 있는 실정이다.

마취과 전문의 고용 의료기관 현황에서도 이들의 열악하고 위험한 상황은 여실히 드러났다.

종합전문병원이 44개 기관 중 44명, 종합병원이 269개 기관 중 271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마취과 전문의 고용을 꺼리는 현상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병원의 경우 803곳(수술실 1315개)중 57.9%(465곳)만이, 의원의 경우 5030곳 중 23.1%(1160곳)만이 마취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충격을 더했다. 의원 10곳 중 8곳에서는 마취과 전문의를 구경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마취과 전문의들은 "적자는 나는데 동네병원에서 누가 마취과 전문의를 부르냐"고 호소한다.

상계백병원 마취과 홍기혁 과장은 "마취과 의사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마취과 전문의는 4000여명으로 추산된다"며 "일부 은퇴한 사람을 제외해도 3000명 이상이 의료현장에서 뛰고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마취수가에 있다. 마취료가 너무 싸 중소 병의원은 그 돈으로는 마취과 의사를 고용할 수 없는 것이다.

홍기혁 과장은 "비교적 규모가 큰 병원이라야 수술이 많아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는 것"이라면서 "전국 3300여 병의원에서 한 해에 약180만 건의 수술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 중 70% 정도에는 상근하고 있는 마취과 의사가 없다"고 꼬집었다.

현장에서의 문제는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홍기혁 과장은 특히 "전국적인 현황을 파악하려고 시도는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파악조차도 잘 안돼 있었고 마취과 전문의가 아닌 비전문의들의 마취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홍 과장은 "그러나 학회가 강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당장 조사에 착수하기란 녹록치 않다"며 "복지부나 심평원에서 실태조사에 나서야 하는데 뒷짐만 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