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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 지난해 매출 '짭짤'
[ 2012년 01월 03일 02시 50분 ]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의 건강검진센터 특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병원은 지난 2011년 건진센터 운영만으로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억원은 연초에 세웠던 900억대의 목표를 초과한 수치다. 애초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한 병원은 최근 직원들에게 PI(Productivity Incentive:생산성격려금)를 지급하기도 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매출은 강북삼성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과 수원 건진센터, 예방건진센터, 각 계열사에 부속의원 형태로 들어가 있는 건진센터들의 1년 치 매출을 합한 금액이다.

병원 측은 서울삼성병원은 암센터 운영 같은 중증질환 치료에, 강북삼성병원은 삼성 그룹 임직원의 건강검진에 초점을 맞춰 발전시킨다는 삼성 그룹의 방침에 따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얻어진 결과라고 해석했다.

또 지난해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 계획을 지역의료계와 시민단체의 반대로 철회했던 아픈 경험이 있는 병원은 내부적으로 지난해의 성과가 자칫 상업적인 모습으로 비칠까 무척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건강검진 항목을 다양화하고 직원도 120명이나 채용하는 등 삼성 임직원 건강관리 역할 수행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 매출 증대는 시너지 효과일 뿐”이라면서 “건강검진 항목을 세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검진 금액도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를 많이 하니 환경과 기기 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고, 신뢰도가 높아지니 삼성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들도 믿고 찾아오는 건진센터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실제 건진센터를 찾는 일반인의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찾아오는 이들이 느끼는 신뢰도는 증가했음은 직원들도 피부로 느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병원이 지난해 건진센터를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 고스란히 병원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병원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 유명 종합병원들이 포진해 있어 상대적으로 진료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진료 적자가 많은 편”이라면서 “건진센터로 벌어들인 이익은 먼저 본원의 진료 적자를 보전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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