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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봉착 대학들 생명줄 '의·생명 연구'
[ 2012년 01월 04일 03시 40분 ]
부실대 오명과 대외적 인지도 부족 등 위기에 빠진 대학들이 2012년 의ㆍ생명 및 연구 분야를 동아줄로 잡았다.

의과대학을 보유한 대학 가운데 정부재정지원ㆍ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에 오르며 부실대 오명을 쓴 원광대의 경우 위상 되찾기를 위해 ‘의ㆍ생명 분야 특성화’에 사활을 걸었다.

타 대학 대비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의ㆍ치ㆍ한의ㆍ약학 분야 인프라를 여러 프로젝트들과 연계, 최고 위치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원광대 측은 “지난해 9월 초 교과부의 평가 결과 정부재정지원 및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며 “2012년에는 의ㆍ생명 분야 특성화 본격 추진 등을 통해 불명예를 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익산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 삼성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새만금 바이오산업 프로젝트’와 의ㆍ치ㆍ한의ㆍ약학 분야 연구능력 및 인프라를 결합할 것이란 복안이다.

정세현 총장은 “이렇게 연계시켜 나간다면 원광대는 의ㆍ생명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학 비전이자 사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의ㆍ생명 특성화를 위해 융복합 차원에서 바이오산업 연계학과나 대학원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해 기관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레임덕이 팽배, 조직 기강이 무너지고 적당주의가 만연하는 등 위기에 봉착했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역시 올해 착공하게 될 ‘한국뇌연구원’을 통해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은 DGIST 부설기관으로 올해 착공해 2014년 초 개원할 예정이며, 정부는 이를 위해 설계비ㆍ운영비ㆍ연구개발비 등 총 638억원을, 지자체는 부지 제공 및 건축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에 DGIST는 한국뇌연구원 개원 초기부터 역량을 집중, 대외적 인지도 제고와 뇌 연구 분야 선도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DGIST 관계자는 “대구ㆍ경북지역은 IT산업과 더불어 최근 3년간 임상시험수행 실적 지방 최다 및 의약학계열 대학 12곳 보유 등 우수 의료기관이 집적, 뇌융합산업 발달에 적합한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따라서 DGIST는 올해 한국뇌연구원을 적극 추진하고자 △초대 원장 선임 △노벨 수상자급 석학 유치 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철 총장은 “개원 초기부터 국제적 수월성을 추구하고 국내 타기관 연구자들과 개방적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뇌연구의 국제적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의과대학을 운영 중인 다른 대학들도 의ㆍ생명 연구 등 관련 분야를 발판 삼아 발전의 토대를 닦아나간다는 의지다.

동국대의 경우 경기도 고양시에 제3캠퍼스인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를 개교함에 따라 바이오관 건설사업 등을 통해 도약한다는 각오며, 중앙대 역시 통합 과정 중 구성원 내 갈등이 있긴 했지만 지난해 적십자간호대학을 새 가족으로 맞은 것을 계기로 의약간호학 분야 최고 자리에 오르도록 경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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