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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이 없는 그들(제약)만의 탄식·한숨·성토
[ 2012년 01월 03일 21시 34분 ]
국내 제약산업 110년사 최대 위기가 될 2012년 새해를 여는 약업계의 첫 공식행사는 우려 만큼이나 적잖은 아쉬움 속에 진행됐다.

특히 일괄 약가인하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정부와 제약업계의 방패막이가 돼 줄 국회의 무관심은 올 한해 녹록잖을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일 한국제약협회 주관으로 열린 약업계 신년 교례회에는 정부와 국회 측 인사들의 참여가 상당히 저조했다.

주무부처인 복지부에서는 장관을 대신해 고경석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자리를 했고, 국회의원 중에는 약사 출신인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 신년 교례회와 비교할 때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 작년 동일 행사에는 10년 만에 복지부 장관이 참석, 약업계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여당 실세로 알려진 이재오 당시 특임장관을 비롯해 추미애, 전혜숙, 김상희, 이애주 의원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었다.

이들 정부 및 국회의원은 당시 제약산업의 고부가가치에 주목하며 업계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확히 1년 후 같은 자리에 이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더욱이 약업계가 일괄 약가인하를 앞두고 도움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이들의 불참은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올 총선을 치러야 할 국회의원들이 약업계가 한 자리에 모이는 신년 교례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점은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역시 정부와 국회의 무관심에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제약사 임원은 “신년 교례회 참석 여부를 놓고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정부 및 국회 요로의 냉담함은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부사장은 “이런 자리를 빌어 정부 및 국회에서 제약계의 우려감을 느낄 수 있길 바랬는데 그들에게 제약산업의 위기는 관심 대상이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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