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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처참한 국시 합격률 '전화위복'
[ 2012년 01월 05일 02시 00분 ]
"국가고시 합격률이 저조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의학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본격적인 개선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 현명한 결정이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임 강대희 학장
[사진]
은 5일 신년사를 통해 "경험이 부족해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떼면서도 이같이 장기적인 의대 발전 방향을 밝혔다.
강 학장은 무엇보다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는 이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면서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국내 대학의 추격과 경쟁이 만만치 않고 세계는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에 향후 새 집행부는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자세로 의과대학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대 체제로 전환이 결정됐고 자연대에서 담당해오던 예과과정을 대학이 주관하게 됐다"며 "이처럼 어려운 학내외 여건에서도 많은 업적을 이뤄낸 것은 교수진 및 전임 학장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지난해 국가고시 합격률이 84.4%로 기록되면서 내부에서는 염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오히려 의학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의대 본질인 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의학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와도 맥을 같이 한다.
강대희 학장은 "특히 기초의학 중흥을 위해 기반 연구를 강화하고 임상의학 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공학, 인문학 등과도 협력함으로써 서울의대가 의생명과학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출발은 서울의대가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가 선도대학으로서 세계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그는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제2, 제3의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를 만들어 세계의 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대희 학장은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보건의료를 연구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할 때"라면서 "난무하는 의료 정보의 혼란 속에서 균형있고 신뢰할 수 있는 건강 메시지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개교 이래 한국 의료계의 '뛰어난' 리더들을 수없이 배출했고 이제는 '세계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의료계 리더'를 키우는 일이 역할이라는 점을 명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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