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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견서 수수료 서울 2만원…광주 1천원
[ 2012년 01월 06일 04시 24분 ]
지역별로는 대구가 서울보다 비싸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병원들이 진단서나 의사소견서 등을 발급할 때 받는 수수료가 최대 2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8월 한 달간 대도시 의료기관 144곳을 조사했더니 의사소견서 발급 수수료가 최저 1천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다양했다고 6일 밝혔다.

의사소견서는 환자가 다른 병원 등으로 옮겼을 때 진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상태와 치료계획 등을 적은 문서다.

의사소견서 발급 수수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순천향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명시성모병원으로 2만원이다. 양지병원과 우리들병원(청담), 원진재단부설 녹색병원은 5천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쌌다. 광주광역시의 NH병원은 1천원에 불과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은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 비용은 의료기관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비급여 대상이기 때문이다.

경찰서 등에 제출하는 상해진단서(3주 이상)는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20만원으로 2배 차이가 났다.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과 인제대부속 상계 백병원이 2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대병원, 서울 아산병원, 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10만원이다.

사망진단서 발급 수수료 격차는 최저 1만원에서 최고 5만원으로 5배에 달했다.

강남고려병원과 대림성모병원이 5만원이었으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강남), 경희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은 1만원이다.

향후 치료비 추정서(1천만원 이상)는 최저 5만원에서 최고 20만원으로 4배 격차를 보였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상계 백병원, 중앙대병원이 20만원, 서울적십자병원이 5만원이다.

병원 증명서 발급 수수료는 지역별 차이도 컸다. 대구는 일반진단서가 평균 1만5천원, 향후 치료비 추정서(1천만원 미만)가 8만원, 의사소견서가 1만5천원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비쌌다.

서울에서는 일반진단서가 평균 1만원, 향후 치료비 추정서(1천만원 미만) 5만원, 의사소견서 1만원이었다. 물가가 가장 높은 서울보다 대구의 발급 수수료가 높은 셈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행정처리, 보험금 청구, 고소 등 목적으로 진단서, 진료기록 사본,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을 때 내는 수수료가 워낙 차이가 커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실태를 조사했더니 병원별 격차가 심각했다"며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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