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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글리벡' 일양 슈펙트, 기대감 충만
[ 2012년 01월 06일 03시 25분 ]
'국산 글리벡'으로 불리는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최근 당국의 승인을 얻음에 따라 향후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18호 신약인 슈펙트는 현재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로, 백혈병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즉 기존 1차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글리벡(성분명 이매니팁) 치료 실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로 사용 승인이 된 것이다.

때문에 슈펙트가 글리벡과 본격적인 경쟁을 치루기 위해서는 임상 3상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슈펙트의 작용기전은 글리벡과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물질 성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3상 완료 후 1차 치료제로의 승인은 어렵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작용기전을 간략히 살펴보자.[上 자료] 인체 내 9번 염색체와 22번 염색체의 일부 특정부위는 상호전위에 의해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염색체의 이상에 의해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Tyrosine Kinase이 BCR-ABL 단백질 형성에 의해 활성도를 갖게 된다. 이 단백질은 세포분열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ATP와 결합함으로써 지속적인 세포증식에 따라 백혈병이 발생한다.

바로 슈펙트의 성분이 ATP대신 BCR-ABL 단백질과 결합해 결과적으로 백혈병 발생을 차단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국내 18개 신약들 가운데 글로벌 신약으로 가장 긍정적 평가를 받는 이유는 경제적인 가격도 작용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글리벡과 동등한 기전을 갖고 있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약가협상을 통해 글리벡보다 약 20~30% 정도 저렴한 약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차 치료제 승인을 위한 임상 3상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국내를 포함해 총 6개국에서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치료 대상 환자의 확대를 위한 것으로, 순차적으로 국내외 20개 이상의 대형 병원에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슈펙트 출시는 저렴한 약가에 따른 국민건강 보험재정 건실화는 물론, 아시아 시장 표적항암제로서의 자리매김과 세계시장 진출까지도 전망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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