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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형물 가슴성형 파문 확산, 대안은?
[ 2012년 01월 06일 01시 30분 ]
유럽발 유방 보형물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프랑스의 ‘폴리 앵플랑 프로테즈’(PIP)는 보형물 제작 단가를 낮추기 위해 보형물에 들어가는 실리콘젤을 의료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공업용으로 사용한 것이 발단이다.
현재까지 수술을 받은 사람만 3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부작용도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 실리콘젤이 보형물 밖으로 터진 사람이 1000명에 이르고, 그 때문에 사망한 경우도 발생했다. 그 밖에도 유방암과 임프종•백혈병을 앓고 있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다.
실리콘젤 보형물은 유럽 뿐만의 일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작년 6월에 유방성형 보형물과 관련된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있었다. 실리콘젤 보형물을 사용한 여성의 20~40%가 8~10년 뒤에는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경고다.
그 전에는 실리콘막(생리식염수) 또는 실리콘겔 인공유방과 희귀암인 역형성대세포림프종(ALCL)의 잠재적 연관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실리콘젤 형태의 유방보형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에서 제품에 대한 허가를 받은 것이 2007년. 과거 1992년 실리콘젤 보형물이 가슴성형 보형물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 사용이 중단된 후 15년 만에 다시 허가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제 식약청에서도 “유방성형을 위해 삽입되는 유방보형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발견한 의료진이나 환자는 신속히 조치하고 부작용 보고를 해 달라”는 안정성 서한을 발표하기 이르렀다.
유방성형에 대한 여성들의 욕구는 뜨겁다. 우리나라의 경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가슴성형을 하는지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지만, 가슴확대수술에 쓰이는 보형물은 2007년 2만8000여 건에서 2009년에는 3만2000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여전히 보형물에 대한 문제는 상존하고 있다. 현재 식약청의 지침은 ‘수술 3년 후부터 2년에 한 번씩 유방 보형물에 대해 MRI를 받을 것’을 권고할 뿐이다.
결국 유방성형을 원하는 환자인 경우 10년, 20년 후에도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결국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현재 양방으로는 자신의 허벅지나, 배에 있는 지방을 채취, 가슴에 이식하는 ‘미세지방이식술’이, 다른 방법으로는 한방에서 쓰는 침(針)으로 하는 ‘자흉침’이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미세지방이식술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방이 몸에 흡수되어 그 효과가 떨어지고, 자흉침 역시 시술에 걸리는 시간이 3개월 정도 걸린다는 한계가 있다.
한주원 박사(침구학)는 “한방성형은 시술 후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스스로 변화하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이 없다”면서 “한 컵 정도의 가슴 확대를 원하는 경우는 자흉침이 유방확대술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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