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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강했던 서남의대 결국 "인증평가 수용"
[ 2012년 01월 09일 21시 44분 ]
그동안 한국의료인교육인증평가기구협의회의(이하 인증평가협의회) 의과대학 인증평가를 유일하게 받지 않아 전방위적인 압박에 시달리던 서남의대가 결국 평가인증에 응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남의대의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말 '서남의대법'이란 별명이 붙은 의료법 개정안이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인증평가협의회의 평가를 받지 않는 의과대학은 부실대학으로 분류되어 사실상 정상적인 의대 운영이 어려워진다. 의료계에 꾸준히 졸업생을 배출하고 신입생을 받아야 하는 서남의대로서는 별다른 선택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서남의대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인증평가를 받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면서도 “그동안 신설대학이라 인증평가를 위한 준비가 다른 대학보다 쉽지 않다는 우리의 입장을 계속 말해왔으나, 그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나름대로 답답하고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일정기준 이상을 충족하지 못한 의과대학 졸업생은 의사국가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대해 인증평가협의회는 “평기인준제도는 인증 받은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안전한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됐음을 보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을 더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계와 교육계의 협조 없이 독자적인 생존이 불가능한 서남의대가 법률안에 대해 반대 견해를 표하고 인증평가를 계속 거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 분석이다.
서남의대 관계자는 “이미 법안이 국회를 통과된 뒤에 우리가 아무리 말해봤자 핑계며 비겁한 말로 들릴 뿐이다”라면서 “더는 선택하거나 취할 방법이 없다는 판단이다. 인증평가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대학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면서 “알려진 것처럼 대학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지 않거나, 무책임하게 구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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