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이 암의 재발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CLASSIC 임상 시험 결과가 최근 세계적 의학저널인 ‘란셋(The Lancet)’ 온라인 판에 등재됐다.
국내 의료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논문의 중요도를 높이 평가 받아 검토 기간을 단축한 신속 게재 논문(fast-track publication)으로 등재, 그 의학적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CLASSIC 임상시험은 수술 후 위암 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에 있어 한국 최초로 실시된 대규모 다국가 3상 임상시험으로, 국내 의료진들이 직접 주도하고 중국과 대만이 참여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위암 수술 후 로슈의 경구용 항암제 젤로다(성분명 카페시타빈)와 옥살리플라틴을 병용 투여한 결과 3년 무병생존율이 74%로 비투여 환자군(59%) 대비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
이번 임상은 위암수술을 받은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도하지 않은 환자 1035명 중, 젤로다와 옥살리플라틴 병용투여군(520명)과 비투여군(515명)으로 나눠 약 3년간 진행됐다.
연구에는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영남대병원, 경희대병원, 서울보훈병원, 강남 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암병원 등 서울 및 지방 병원을 포함한 국내 총 21개 병원과 대만, 중국의 16개 병원 등 아시아 3개국 총 37개 병원이 참여했다.
임상시험의 책임 연구자인 서울대학교 종양내과 방영주 교수는 “국내 의료진 주도로 진행된 연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등재돼 그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영주 교수와 함께 공동 책임 연구자로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외과 노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외과전문의와 종양내과전문의 간의 협력 하에 진행된 다학제적 치료를 통한 연구로, 한층 더 진보된 위암 치료법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