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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전문의 시험, 나올만한 문항 출제"
[ 2012년 01월 12일 10시 22분 ]
지난 12일 2012년도 제55차 전문의 고시 1차 합격 발표 결과, 소아청소년과 응시자의 합격률이 약 98%(97.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고시에는 총 244명이 응시, 1차 시험에서 239명이 합격해 1년 사이 합격률이 무려 41.4%나 높아졌다.
지난 2011년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고시에는 56.85%만이 1차 시험을 통과해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었다. 이 같은 논란 후 올해 전문의 고시 합격률은 작년보다 월등히 높아져 난이도 조절이 다시 한 번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소아과학회는 그동안 전문의로서의 기본 지식과 자질을 평가하는 자격 검증 시험이기에 원칙을 따를 뿐,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험을 쉽게 출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 합격률이 높은 이유도 시험이 쉬웠다기 보다는 수험생들 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입장이다.
대한소아과학회 이준성 이사장은 “난이도는 주관적이다. 어렵거나 모르는 문제가 많으면 난이도가 높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라면서 “학회 차원에서 난이도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분명한 사실은 수험생들이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합격률이 높아진 것”라고 말했다.
그는 “공부를 많이 한 수험생들이 아는 것이 많아졌고, 그 덕분에 합격률도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응시자들의 반응은 이번 시험의 출제 내용이 작년과 사뭇 달랐다고 전했다. 작년 시험의 경험으로 넓게 공부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험 난이도가 작년보다 낮아졌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시험에 응시했다 떨어지고 올해 시험을 다시 본 한 응시자는 “작년과 올해 시험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출제 범위와 깊이가 달라 체감 난이도에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작년에는 일반적인 진료로 알 수 없는 희귀한 사례에 대한 문제가 나왔는데, 이번 시험은 쉽다기보다 나올만한 문제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시험을 보고 난 후 올해 시험 준비를 하면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문제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 걱정됐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생각 때문에 공부를 폭넓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부에 쏟을 수 있는 시간에 한계가 있어 여느 해와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응시자는 “유독 어렵게 출제됐던 작년 시험 응시자들은 운이 없었고 평이하게 출제된 이번 시험 응시자들은 운이 좋았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운 때문에 1년이란 시간을 흘려버리게 된 것은 지금도 이해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소아청소년과 1차 전문의 시험에서 불합격한 사람 중 4명은 이전 시험 응시자들로 알려졌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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