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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사 "해외 전시관 잡아라"
[ 2012년 01월 13일 23시 21분 ]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시행 등으로 척박해진 국내 제약시장 환경에서 정부와 각 제약사들의 눈길이 해외로 쏠리고 있다. 특히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해외 전시관 또한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정부는 신약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 6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메이저 제약기업 도약을 위한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그 만큼 글로벌 제약사 육성을 목표로 두고 있는 상황이면서,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 역시 해외 진출을 위해 다국적사들과의 아웃소싱 라이센스 또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구축 등을 하며 사활을 걸고 있다.
그 가운데 해외진출을 위해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제약사들은 자사 제품의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해외 전시관 부스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예컨대, 세계적인 제약박람회인 'CPhI'의 한국관 부스에 참가하기 위해 최근 들어 국내 제약사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 : 지난 해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CPhI Worldwide 2011',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당시 국내 기업 23곳 참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측에 따르면, CPhI 박람회에서 한국관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의수협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행사 규모는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관의 경우 면적 자체가 증가하면서 참가하려는 제약사들의 수요 역시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한국관 부스 설치에 있어 의수협 측은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부스 참여 기업과 5 대 5 비율 수준으로 지원에 나선다. 부스는 행사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십 수개 제약사들이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동경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CPhI Japan 2012의 경우, 의수협은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예산을 받아, 한국관 참가 기업들에게 지원하게 된다.
전시회 임차료와 장치비 50%를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참가비는 1240만원이며, 각 제약사는 1부스당 62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따라서 참가하지 못하는 회사는 자비로 한국관이 아닌 다른 장소에 부스를 설치해야 하지만, 자비를 털어서라도 참가하려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비록 의수협이 지원하는 한국관 부스 참가 기업으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해외에 이름을 알리고 마케터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의수협 관계자는 “대부분 한국관에 부스를 설치하려고 하지만, 한국관 참가가 어려울 경우, 다른 자리에 따로 비용을 부담해 부스를 두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 신규 해외진출을 하려는 회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전시회는 바이어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다. 기술동향 파악 등도 쉽기 때문에 부스를 설치하지 않고서라도 방문객으로 참관만하는 업체들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실제 참관했던 모 중견제약사 역시 이러한 부분을 실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 “최근 업계가 어려워져, 회사 내부적으로도 해외 전시회 등 외국과 관련된 일 모두 관심의 대상이 됐다”며 “우리회사도 CPhI 박람회 한국관에 참가했었다. 그러나 의수협 지원없이 100% 자비로만 부스를 설치한 회사들도 과거보다 많이 보여 이러한 상황을 실감케 했다”고 전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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