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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조합원을 국회로…
[ 2012년 01월 17일 21시 33분 ]
지난 17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6대 집행부가 탄생했다. 나순자 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인물은 유지현 위원장(고대의료원)[사진]이다.

유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1월 진행된 조합원 직접투표결과 전체 조합원 3만 7981명 중 2만 6850명의 투표, 찬성 2만 5359명(찬성률 94.4%, 반대 1313명, 무효 125명)의 지지를 얻어 보건노조의 새로운 대표로 당선됐다.

유지현 위원장은 취임 소감을 지난 시간이 쉽지 않았다는 말로 시작했다.

유지현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절망과 좌절, 분노의 연속이었다. 현 정권은 병원을 돈 벌이 하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줬다”면서 “고용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3대교섭이 파탄났고 병원 직원들은 고통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병원을 돈벌이 장소가 아니라 환자와 병원 직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는데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유 위원장은 “이제 이러한 좌절의 경험을 끝내야 한다. 2012년엔 반드시 노동이 행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유지현 위원장을 선두로 한 보건노조 6대 집행부는 세부 핵심과제도 수립했다. 다양한 목표 중에서도 유 위원장은 무엇보다 노동조합원의 국회 진출과 보건의료특별법 수립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중단된 산별교섭을 다시 시작하고 무상의료운동를 지속하는 등 많은 계획이 있고 이 계획들이 다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집중할 것은 총선에서 보건의료노조 후보를 반드시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조합원이 직접 뽑은 국회의원이 보건의료인력특별법을 만들고 산별교섭을 시도하도록 하겠다. 그 여세를 몰아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더 많은 후보를 당선시켜 보건의료노조의 대중적 성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현 위원장은 “보건의료인력특별법을 재정해 보건의료 인력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위원회를 보건복지부 산하 기구와 보건의료인력 연구원을 설립하겠다”면서 “정치적 저변 확대의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건노조는 나순자 상근지도위원(전 위원장)과 전종덕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을 보건노조를 대표해 국회에 진출한 인물로 결정해놓은 상태이다.

이 밖에도 보건노조 6대 집행부는 ▲공공병원 인력 총 정원제 폐지 ▲보호자 없는 병원 운동 ▲건강보험하나로 운동 전개 ▲1년 동안 본인부담금 1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는 정책 시행 ▲사립대병원법을 재정해 대학병원다운 대학병원 만들기 ▲국립중앙의료원과 혈액원 등 특수목적 공공병원의 기능 강화 ▲병상총량제 실시 ▲공공의료기관 비율 10%에서 30%로 높이기 ▲1~10세 무상의료캠페인 등을 위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2년 동안 중단됐던 산별교섭 정상화 ▲10만 조합원으로 조직 확대 등의 조직 내부적 방향을 수립하기도 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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